당신이 어떤 모습으로 오시든 당신이 어떤 모습으로 오시든 시/하정화 당신을 위해 준비해 두웠던 마음의 자리에 당신이 침묵으로 오셨다 가시니 조금은 서운했지만 그래도 참으로 기뻤습니다. 당신이 머무셨던 내 마음의 자리에 약간의 찬서리가 내리고 조금의 허전한 바람이 불어 왔지만 그래도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내 눈가에.. 좋은시·좋은글 2008.03.24
꼭 만나지 않아도 좋은 사람 꼭 만나지 않아도 좋은 사람 글. 용혜원 늘 그리움이란 책장을 넘기면 떠오르는 사람들 사랑을 하지 않았아도 어떤 약속이 없어도 가끔씩 생각 속에 찾아와서는 미소짓게 하는 사람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사람의 가깜이 삶의 멀리서 언제나 훈훈한 정감이 가득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 꼭 만나지 않.. 좋은시·좋은글 2008.03.21
특별한 면접 특별한 면접 한 유치원에서 새 원장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채용 조건이 까다로운 대신 특별 대우를 하겠다는 말에 지원자들이 각 지방에서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지원자들 가운데는 유아심리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도 있었고, 이미 번듯한 직장을 가진 고소득자들도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테스.. 좋은시·좋은글 2008.03.21
마음 따뜻한 선물 마음 따뜻한 선물 감사는 계절도 시간도 없습니다 감사는 어느 곳에서든 캐낼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선물입니다. 어느 때든 어느 곳에서든 감사를 캐어내면 감사가 되고 불평을 캐어내면 불평이 나옵니다. 감사는 주어진 조건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해석입니다. 부족하여도 감사를 잉태한 자는 감사를 .. 좋은시·좋은글 2008.03.19
좋은 친구가 그리운 날 ♧ 좋은 친구가 그리운 날 ♧ 어느 누구를 만나든지 좋아하게 되든지 친구가 되어도 진정 아름다운 우정으로 남고 싶다면 아무것도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그냥 나의 친구가 되었으므로 그 사실만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어쩌다 나를 모질게 떠나 간다해도 그를 원망해서는 안됩니다. 친구.. 좋은시·좋은글 2008.03.19
솔숲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The River In The Pines 솔숲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Oh, Mary was a maiden When the birds began to sing She was sweeter than the blooming rose So early in the spring Her thoughts were gay and happy And the morning gay and fine For her lover was a river boy From the river in the pines 메리라는 처녀가 있었죠 새들이 노래하기 시작했을 때 그녀는 이른 봄에 피는 .. 좋은시·좋은글 2008.03.19
내 인생의 오후 내 인생의 오후 내 인생의 오후는 맑은 가을날 산 위에 지는 노을처럼 아름다운 사람과 함께이면 좋겠다 낙엽이 지는 오솔길을 함께 걸어 행복한 서로 부족하기에 더 사랑하는 내 작은 가슴으로 따뜻하게 감싸 줄 그리운 사람과 함께이면 좋겠다 내 인생의 오후는 온갖 유혹으로 불어오는 세상의 바람.. 좋은시·좋은글 2008.03.18
추억만들기... 추억만들기... 사람은 일생동안 무수히 많은 말을 하지만 그것은 곧 잊혀지고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린다. 그렇게 살아버린 날들이 많아질수록 시간은 물처럼 무의미하게 흘러가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인생의 어떤 한 순간은 마치 예전에 사진을 찍을 때 터뜨리던 마그네슘처럼 펑 하는 소리와 함께 .. 좋은시·좋은글 2008.03.18
바람에 띄우는 편지 바람에 띄우는 편지 저 하늘까지 날아가면 볼까요 그리운 마음 가득 담아 "보고 싶어" 네 글자만 쓰렵니다. 글자가 너무 많으면 욕심 때문에 또 날아가지 못할까 봐 그럽니다. 그리운 마음이 이렇게 진하면 꿈에라도 보련만 가고는 한 번도 못 봤습니다. 그곳에도 좋은 사람들이 많을 테니 어쩌면 기억.. 좋은시·좋은글 2008.03.18
늘 기다리며 맞이하는 만남 늘 기다리며 맞이하는 만남 아련히 다가오는 사랑을 천천히 서둘지 않고 맞이하는 것은, 천진하고 맑은 눈동자로 먼 하늘을 바라보는 아이와도 같이, 설렘과 묘한 기대감으로 순수해지는 건지도 몰라. 사랑을 기다리는 마음이야 애달프다 하겠지만, 기다림은 지루하고 힘들어도 그 자리에서 그렇게 .. 좋은시·좋은글 2008.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