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 그대가 알고 계신 수 많은 사람 중에 내가 이땅에 발 딛고 하루를 살아 가고 있음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수 많은 숨결 중에 하나의 호흡으로 내가 숨 쉬고 있음을 알려드리고싶습니다 그대를 바라보는 수많은 눈들 중에 애타게 갈구하며 늘 바라보는 내 슬픈 시선이 있음을 .. 좋은시·좋은글 2008.03.26
귀거래사 귀거래사 / 김신우 어허허허허허~~ 하늘아래 땅이있고 그위에 내가 있으니 어데인들 이내몸 둘곳이야 없으리 하루해가 저문다고 울터이냐 그리도 내가 작더냐 별이지는 저 산넘어 내 그리 쉬어 가리라 바람아 불어라 이내몸을 날려 주렴아 하늘아 구름아 내몸실어 떠나 가련다 해가지고 달이뜨고 그.. 좋은시·좋은글 2008.03.26
행복해진다는 것 행복해진다는 것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그런데도 그 온갖 도덕 온갖 계명을 갖고서도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것은 사람들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않는 까닭. 인간은 선을 행하는 한 누구나 행.. 좋은시·좋은글 2008.03.26
삶은 하나의 약속이다 삶은 하나의 약속이다 우리들의 삶은 하나의 약속이다. 장난기 어린 꼬마 아이들의 새끼 손가락 거는 놀음이 아니라, 진실이라는 다리를 만들고 싶은 것이다. 설혹 아픔일지라도, 멀리 바라보고만 있어야 할지라도 작은 풀에도 꽃은 피고 강물은 흘러야만 하듯 지켜야 하는 것이다. 잊혀진 약속들을 .. 좋은시·좋은글 2008.03.24
세월,고놈 차암!! 잠시...라는 단어, 어떤땐, 꽤나 쓸모가 있는거 같다 잠시후면 4월이다 그런 난......조각 글을 쓰고 있다 세월,고놈 차암...이쁘게도 잘 간다고 중얼거리며... 난 분명,아니라고 우겨도 눈코뜰새도 없이 양 어깨에 '오십'이란 견장을 달아놓고 후닥닥 돌아서기 무섭게 두달을 후루룩 마셔버린다 차암...빠.. 좋은시·좋은글 2008.03.24
안개가... 안개가 . . 마을을 둘러싼 안개가 좀처럼 떠나갈것 같지 않던 그 안개가 산들 봄바람에 슬그머니 산골짜기로 흘러갔다 세월도 이렇게 참 천천히 흘러갔음 좋으련만 마른 풀속에 숨어서 통통하게 살이 오른 봄나물을 캐려고 안개가 두런두런 남아있는 논두렁을 서성대니 사연을 안고 대처에서 왔다는 .. 좋은시·좋은글 2008.03.24
여자는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 여자에게 소리없이 다가오는 나이의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가? 여자는 나이와 함께 성숙하고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 가끔 나이를 묻는사람을 만난다. 나는 그때도 별 감정없이 나이를 말하는데 말하는 자신에게보다는 듣는 사람의 표정에서 내 나이가 많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벌써!" 라는 생각이.. 좋은시·좋은글 2008.03.24
찻잔이 있는 풍경 찻잔이 있는 풍경 /홍수희 오늘 내 찻잔에는 그리움이 한 스푼 미안함이 두 스푼 사람이 사람을 생각한다는 것이 때로는 이 얼마나 쓸쓸한 일이겠습니까 비에 젖은 우산을 접어둔 채로 혼자 들어선 찻집에서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보다 더 자연스런 일이 어디 있다고 사람이 사람을 기다리는 것.. 좋은시·좋은글 2008.03.24
봄이 오듯 사랑이 오면 봄이 오듯 사랑이 오면 눈 녹아 하얀 길 개울따라 소리없이 오시겠습니까 어깨에 꽃잎달고 바람타고 날아 오시겠습니까 과욕도 없고 넘치지도 않는 기다림에 슬프고 아픈것 들 겨울속에 묻어 두고 봄이 오 듯 당신이 오실 줄 압니다 봄이 오 듯 사랑이 오면 말간 햇살에 손이라도 씻고 두팔 벌린 그리.. 좋은시·좋은글 2008.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