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마음을 열면 내가 먼저 마음을 열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가둬 놓고 살고 있습니다. 서로를 못 믿으니까 마음의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스스로 감옥에 갇혀 살고 있습니다. 사랑의 눈으로 마음의 문을 열면 세상은 더욱 넓어 보입니다. 세상은 아름답게 보입니다. 내가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면 세상은 나를 가두.. 좋은시·좋은글 2008.05.17
그리움 인간은 누구에게나 정도의 차이는 있을 지 모르겠지만 가슴 한구석 빈 공간에 그리움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가을을 맞이하다 보면 이 조용히 숨어있던 내면의 그리움이 고개를 내밀고는 모두에게 나름대로의 아픔과 고민 혹은 사색이라는 선물을 주고 가는 것 같다. 어떤 이들에게는 이 그.. 좋은시·좋은글 2008.05.17
어떤 이별 작년 가을, 앞집 감나무에 빨간 홍시가 밉지않게 익어갈 즈음 그집 할머니 께서 선물한 갓 젖을 뗀 강아지 한마리, 하얀 바탕에 까만점이 군데군데 박혀있는 앙증맞은 숫놈 스피츠. 똘망똘망하게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똘똘이는 그렇게 우리집 아이들과 인연을 맺었다. 이미 우리집 마당을 차지.. 좋은시·좋은글 2008.05.17
뭔가? 겨울비 때문만은 아니었으리라. 보고싶음에 굶주려 이젠 기진맥진한것 같음이. 가끔 들여다 보고 쓴 웃음을 짓다가 슬며시 꼬리를 삭이고,그렇게 그렇게 ...... 오늘 아침부터 내린 겨울비가 나를 어디론가 몰고 갈려고 했다. 참고 또 참고...옛날 같았음 뒷 마을 공동묘지가 딱이었는데.. 나이가 뭔지 .. 좋은시·좋은글 2008.05.17
"당신의 그 단순함이 참 부럽소" 늦은 오후에 살풋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슬근슬근 톱질하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렸습니다. 나는 꿈속에서 마음 착한 흥부네 식구들이 우리집 마루에서 박을 켜고 있는줄 착각을 하고 이참에 나도 금덩어리 하나 얻어야지... 잔뜩 부푼 마음으로 마루로 나가려는데 어디선가 굵직한 남자들 .. 좋은시·좋은글 2008.05.17
별미정 가는 길 더 이상 똥배 나온 마흔여섯 중년 아니다. 열여덟 뽀-얀 미소년이고, 죽전만당 짧은머리 고교생이다. 별미정 가는 길은 암만 멀어도 열개의 풍선을 가슴에 안고, 둥- 둥- 구름 위를 떠가는 소풍길이다. 동대구 법원옆 별미정에는 세월도 돌아가는 마술이 있다. 대한민국 씩씩한 아줌마들은 단발머리 어.. 좋은시·좋은글 2008.05.17
가을산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가을산행을 별나게도 좋아하는 친구야! 계절이 익어가는 가을 저녁에 그대와 나를 녹일 붉디 붉은 가을 산행길에 앞서 잠시 여린 촌놈 생각을 적어본다. 산과 호연지기? 왠지 내게는 어색하하기에 그냥 빈 맘으로 우리 길을 나서자. 굳은 의지와 설레임으로 왕왕이 출발하는 등산길... 어쩌면 끝없이 .. 좋은시·좋은글 2008.05.17
낯선 길에서... 애닯아 쉰소리 저 산새 새벽을 부여잡고 내 마음 알듯말듯 노래도 없네. 추절추절 겨울비 속절없이 추억을 찧고 나그네 홀로한 산사 별스친 빛바람 알알한 얘기 달님도 잦아진 외로움에 길을 잃었나. 풍경소리 지는 낙엽 갈 곳 모르고 이리저리 구르고 딩굴다 패인 골 더불어 따슨 이불 아픔을 덮네. .. 좋은시·좋은글 2008.05.17
시간을 건너며 지난 시월에 생각했었지. 올해엔 내 친구들에게 예쁜 카드를 다 보내야지... 근데 이게 뭐야!! 세월이 미끄럼틀을 탔나? 쭈~ㄱ 미끄러져 벌써 여기에 와 꽂혀 있는줄 몰랐네. *^^* 변명인거 알제? 내년에는 우리가 세월을 무시하든지 세월이 우리를 비켜가든지 여하튼 젊고 싱싱하게 즐기는 생활이 되시.. 좋은시·좋은글 2008.05.17
殘想 봄안개 산허리 휘감아 필적에 처연한 빈가지에 가슴 터지고 졸졸한 여울가에 봄눈 녹는가 또랑가 아낙네야 겨우내 허물인가 세월만 토닥이나 그대 마음 알 듯 말 듯 봄비에 이는 바람 잔겨울 그림자도 섧소 촌놈 시린 마음에 이랑이 지고 골 가득 드리워진 사무침 위로 속절없는 그리움만 일렁이는가 .. 좋은시·좋은글 2008.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