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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로 본 일본의 속셈과 대응전략

올소맨 2011. 8. 2. 23:19

 



독도로 본 일본의 속셈과 대응전략


어제 일본의원들이 한국에 와서 울릉도를 방문하겠다면서 보여준 어이없는 해프닝과 파렴치한 말과 행동을 두고 말이 많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일본 방위백서에 독도은 일본 고유 영토라고
표기하여 국방부가 단호히 대처하겠다는뉴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 수언론들과 지식인들이 심지어 한겨레와 경향신문까지 일본과 극우정치인들의 행동을 비난하면서도 한일관계를 걱정하고 일본의 국제분쟁화 책략에 말려드는 것을 우려하는 논조가 주를 이루는 것을 보고 아직도 일본의 진정한 독도속셈을 모르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좀 색다른 관점입니다.
 
1999년 일본문화를 개방할 때 일본인들은 곧 한국이 일본문화전파의 전초기지가 될 것을 확신하며 자신만만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영화나 일본음악에 대한 한국인의 선호도는 기대이하였지만 배용준과 보아를 필두로 한국드라마와 한국가수들의 일본진출은 대성공해서 일본에 급속도로 한류바람이 불었던 것입니다.
 
이에 열받은 일본극우들을 중심으로 혐한파가 생겨나고 각종 혐한관련 만화와 서적출판이 봇물을 이루었지만 중장년층 여성들로 시작된 한류가 젊은 세대로 확산되는 것을 극우들은 막을 수가 없었고 속만 부글부글 끓었습니다.
 
지금 일본정치인과 극우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한국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해온 일본의 보통사람들이 한국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특히 일본이 지배했던 세계 여자피겨에 김연아의 등장은 극우들에게 치욕감을 안겨주었고 저들의 반한감정은 더욱 커졌습니다. 
 
그러므로 "울릉도를 방문하겠다" 던 저들의 망동은 우리나라에게 하는 행동이 라기보다는 일본국민들에게 던지는 메세지입니다. 즉 일본교과서에서 학생들에게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가르치는 것과 맞물려서 "한국은 일본의 영토를 불법지배하는 나쁜 나라이니 앞으로 한국을 좋아하면 안된다" 는 메세지를 일본인들에게 주는 고의적인 행동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국제사회에서 일본이미지를 추락시켜 일본에 더 큰 손해가 될 것입니다.
 


"일본의 침몰과 부활" 을 쓴 유명작가이자 경제기획청 장관을 지낸 사카이야 다이치는 10여년 전 자신의 저서에서 "일본은 질투심문화" 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자기보다 잘되는 꼴을 못 보는 일본인들에게 일본사회는 평등함을 주어야한다..... 그리고 만약 일본의 질투가 발전하는 이웃나라에 나타난다면 일본은 소외되어 JAPAN PASSING (일본무시)이 가속화되어 일본은 공동화되며 반드시 몰락할 것이다" 고 우려했습니다.

저는 어제 한국에 와서 까불다 돌아간 자들의 행동은 사카이야 다이치의 견해처럼 한국의 눈부신 발전과 일본에 보편적인 한류와 한국에 넘쳐나는 일본관광객들과 한국 대기업에게 판판이 깨지는 일본대기업들 때문에 생겨난 불타는 질투심이 근본적 이유라고 봅니다.
 
최근 한국드라마를 보지 않겠다는 유명배우의 발언이나 임수정에게 각본을 속여 일본남자에게 얻어맞게 한 것도 모 TV방송의 김치모독 발언도 이청룡의 부상에 대한 일본네티즌들의 조롱도 모두가 한국에 대한 질투심에서 나온 어린애같은 행동인 것입니다.
 
또한 저들에겐 설사 한국인들에게 반일감정이 굳건해도 "한국의 친일파들은 절대 일본을 배신하지 않을 것" 이라는 믿음이 뱀처럼 또아리를 틀고 있습니다. 저들은 한국기업들이 계속 일본부품을 구입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멍청한 한국인들이 계속 일본상품을 구입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모두가 맥아더장군이 말한대로 12세 어린애같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오늘날 일본은 사카이야 다이치가 우려한대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불과 25년 전 일제 코끼리 밥솥파동을 겪은 우리의 집과 손에서 일본제품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Japan Passing이 가속화되어 동양최대를 자랑하던 고베항은 부산에 물류를 빼앗기고 하네다와 나리타 공항은 인천공항에 자리를 내주며 공동화되고 있습니다. 세계최대의 전자상가이며 외국관광객의 필수코스였던 아키하바라 전자상가는 파리를 날리고 온갖 음란물과 포르노를 파는 곳으로 전락하여 이젠 오타쿠들의 집합소가 되었습니다.
 
저는 일본의 독도도발이 자기들 기분은 좋게 하겠지만 일본몰락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일본이 독도도발을 하면 할수록 한국인들의 반일감정은 더욱 강해지고 반일감정에 관한 한 한국인보다 더한 중국 또한 일본인들의 망동을 좌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조용한 대응은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일본은 중국 러시아에 강경대응하는데 왜 우리는 조용한 외교를 합니까? 조용한 외교는 반일감정을 우려한 친일파와 일본의 요구입니다. 조용한 외교는 어린애같은 일본극우들에게 "거봐라. 독도가 일본땅이니까 한국이 조용한거야" 라는 빌미를 주며 더욱 일본국내용 독도발언이 성행하게 합니다.
 
일본은 남북통일 방해세력입니다. 그러므로 일본과의 외교단절도 불사해야합니다. 우리는 강경하게 대응하면서 국제사회에 "일본이 아직도 정신차리지 못하고 식민지시대의 발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를 탐내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지금은 이웃국가에 함부로 총을 쏠 수도 없는 시대이므로 세계인들에게 일본의 야욕을 알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말입니다. 특히 일본과 영토분쟁을 하고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끌어들여 중국 러시아에 반일감정을 확산시키는 것은 가장 좋은 전략이 될 것입니다.
 
사실 경제대국 일본의 몰락은 불가사의입니다만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거대한 중국시장을 한국에게 선점당한 것에 있고 반일감정이 강한 중국인들이 일본상품을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독도망언을 기화로 반일감정이 강한 경제대국 중국과 러시아에서 커다란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전략입니다.
 
일본의 국가이미지는 토요타처럼 이미 극심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세계를 풍미하던 일본상품은 세계 곳곳에서 밀려나고 그자리를 한국 중국상품이 채우고 있습니다. 더구나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 보여준 일본의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대처능력은 국가이미지 악화와 일본무시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입니다.

저는 세계최대의 빚쟁이 국가로 전락했고 국가예산의 50 %이상을 국채로 충당하는 일본이 우경화하고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면 할수록 국가이미지는 떨어지고 그것은 일본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다고 확신합니다.
 
독도는 일본땅이 될 수가 없습니다. 화낼 필요도 없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일본의 실현불가능한 독도영유권 주장을 더욱 큰 목소리로 세계에 알리며 강경대응하고 "일본은 침략망상을 버리지 않는 나쁜나라" 라는 이미지를 확산시키면서 일본의 질투를 그냥 즐기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