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이름만 들어도 심장이 두근두근 쿵쾅쿵쾅 뛰는 그런 곳이 있나요?
백탑의 도시, 100개의 첨탑을 가진 황금 도시, 유럽의 음악학원, 북쪽의 로마 등
무수한 수식어가 뒤따르며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는 찬사를 아낌 없이 받고 있는
프라하가 저에겐 바로 그렇답니다.
배낭여행 당시 하루 이틀 정도로만 수박 겉핥기 식으로 반짝 거쳐 갔던
프라하!
유레일 패스가 통용되지 않음에도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한
프라하!
그런
프라하에 2004년 5월부터 인천발 직항 항공편이 생기고
그림같은
프라하를 배경으로 각종 드라마·영화·CF 등이 만들어지고
짧은 휴가기간 동안 동유럽 또는 체코만 여행하려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늘면서
우리에게 한층 더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만큼 가고자 하는 여행자들의 질문과 다녀온 여행자들의 정보도 셀 수 없이 쏟아지고 있구요.
지금 체코를 여행할 계획을 세우고 계세요?
시간은 없는데 보고 먹을 것들은 많다구요?
마음은 굴뚝이지만 당장 갈 수는 없다구요?
잠깐!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숨을 한번 크게 들이 쉬시면서
천천히 저 이벽돌과 함께 체코 구석구석을 신나게 휘젓고 다녀 보죠.
만약에 시간은 없는데
이미 다녀온 분들을 통해 많은 사진이나 리뷰 등 정보를 얻고 싶으시다면! 여기 퀵서비스!
윙버스 프라하
http://www.wingbus.com/europe/czech/praha
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D
일단,
나에게 꼭 맞는 항공권을 요령있게 구매하는 법부터 살짝 체크하고 들어가 보겠습니다.
일정이 느긋하다면야 다른 도시를 경유하여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가장 뿌듯하겠지만
방학, 휴가 등 째깍째깍 제한된 시간 하에 빨리빨리 구경해야 한다면
유럽의 공기를 들이마시고 싶어 기나긴 비행시간을 못견딜 분이라면
깔끔하게 직항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 될 수 있겠죠? 아래 스케줄을 참고해 보세요.
이 밖에도 다른 도시를 경유하여 가고 싶으신 분들은
경유지와 경유 횟수, 마일리지 적립, 경유지에서의 체류시간, 총 소요시간 등을 적절히 고려하여
자신의 조건에 맞는 적당한 할인항공권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이 때, 항공권 가격 비교는 필수!
① 여러 항공권 가격비교 사이트를 둘러보거나
② 잘알려진 할인티켓 여행사에 상담해 보거나
③ 항공사 홈페이지를 직접 찾아들어가 보세요.
어쩔 땐 의외로 항공사에서 직접 제시한 깜짝 세일 가격이 가장 저렴할 때도 있답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던 항공권을 구매할때 고려해야할 중요한 조건들을 다시 한번 나열해 볼게요.
①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여러분들은 마일리지를 부지런하게 쌓고 계시나요?
비행은 많이 하는데 마일리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분들이 의외로 꽤 계시더라구요.
아니 왜 이 좋은 혜택을 가만히 앉아서 허공으로 날려버리시나요?
보통 마일리지 제휴 카드를 사용하면 1,000원당 1마일이니
최소한
도쿄라도 갈 수 있는 30,000마일을 쌓으려면 3,000만원을 써야된다는 소리네요. (꽥! 소리 나죠?)
프라하 왕복 항공을 이용한다면 10,244마일이 적립된답니다. 1,024만원을 쓴 것과 같은 마일이죠.
이 밖에 여러 제휴항공사들을 이용하면 스카이팀이나 스타얼라이언스를 통해 쌓을 수 있어요.
하나 몰아서 밀고 있는 항공사 마일리지가 있다면 그 제휴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죠?
② 경유 횟수와 경유지, 경유지에서의 체류시간
할인항공권의 조건에 경유는 하되 스탑오버(stopover)가 안되는 경우가 보통 (그래서 할인항공 -_-)
여러 항공권 비교 사이트를 통해 꼼꼼히 알아봐서
시간만 허락한다면 가능한 한 여러 대륙의 여러 느낌을 온 몸으로 체험하고 돌아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다고 두번 이상 경유를 한다거나 (내렸다 탔다 볼 일 다 보죠)
스탑오버도 안되는 경유지에서 수십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거나 하면 본격적인 여행 전에 지쳐 쓰러지 캭
③ 출·도착 시간
예전엔 저렴하기만 하면 출·도착 시간이 무슨 상관이냐...했던 시절도 있었죠.
하지만 시간은 금!, 시간은 돈! 이란 개념이 박혀버리면서
이 것 또한 꼼꼼하게 따져봐야할 중요한 항목!
가령 도착지에 저녁에 도착하면 정작 관광은 못하면서 하루치 숙박요금만 홀라당
그렇다고 한국서 저녁에 출발하면 아침부터 짐싸고 뭐하느라 휴가 하루가 홀라당
이 밖에도 할인항공권에는
연장 체류가 불가하다거나 취소시 엄청난 패널티를 물게되는 경우가 있으니 조건을 꼼꼼히 살펴보세요!
모든 준비가 끝나고 드디어 출발!
비행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가슴 설레는 일이죠
( ← 이 옆에 자유여행의 날개 보이시나요? 캭 )
자, 10시간이 넘는
프라하까지의 비행 동안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① 여행지 공부 - 다다익선! 도착 전 최종 체크!
② 독서 - 책을 대여해주는 항공사들이 많답니다
③ 게임 - 개인모니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요
④ 음악 - 기내 음악채널 내지는 준비해간 mp3들
⑤ 영화 - 아깝게 놓친 신작 영화들 감상의 기회
⑥ 수면 - 잠이 안오면 승무원에 안대라도 부탁!
⑦ 수다 - 동반자와의 친밀감 쌓기 (막 싸우고)
⑧ 운동 - 통로 왔다 갔다, 혹은 가볍게 맨손체조
⑨ 음주 - 장기 비행에 있어 칵테일 한잔은 필수!
⑩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식사 - 두 말 하면 잔소리
이런 것들을 여러번 반복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던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승무원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분주하게 지나가거나
서서히 음식 냄새가 복도 끝부터 풍겨오기 사작하면
'자는 동안 나를 지나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잠이 오다가도 바짝 긴장하고 정좌하고 앉게 되죠.
물론 요즘은 "식사때는 저를 깨워주세요" 같은 스티커가 있어 앞에 붙여놓으면 만사 OK!
식사 전 가볍게 아페리티프(aperitif : 식전주) 한잔 마시며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
(앗! 저 위에 아홉번째 항목도 그렇고 미성년자들은 음주 절대 엄금!)
비행을 즐기세요!
비행이 지루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한시간 한시간이 한 없이 견디기 힘들테고
비행이 신난다고 생각하면 답답한 공간에서의 망중한도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답니다.
다음 시간엔
프라하 루지네(Ruzyně) 공항의 모습·사진들과
공항서 시내로 이동하는 법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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