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남자

문지애 아나 '추성훈 집' 밀착 공개…그곳엔 우렁총각이 있었다

올소맨 2008. 4. 16. 05:27

 

"빨리 방송을 보고싶다" "우렁각시가 아니라 우렁총각이었다" 

MBC 문지애 아나운서가 격투기 스타 추성훈을 만나고 그의 생활을 공개하자 네티즌들의 반응이 다양하다.

재일교포 격투기 스타 추성훈(33ㆍ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요즘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월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컴필레이션 음반 '2008 연가'에 가수로 참여해 가창력을 뽐냈기 때문이다.

최근 '강한 남자'의 표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추성훈이 문지애 MBC 아나운서와 만나 자신의 평소 생활을 가감 없이 공개하고 속내도 털어놓는다. 16일과 23일 전파를 타는 MBC TV '네버엔딩스토리'의 '추성훈 그리고 아키야마' 편을 통해서다.

3월 일본으로 건너가 추성훈을 만나고 돌아온 문 아나운서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추 선수의 외모가 위압감을 주기는 했지만 한번 이야기를 나누고 보니 부드럽고 자상한 면도 많은 사람이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에서 '인간' 추성훈을 심도 있게 다룬 것 같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촬영 때 도쿄 집의 침실과 옷방 등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종격투기 선수 생활을 시작하면서 살게 된 도쿄 집으로 문 아나운서와 제작진을 초대해 일상생활 모습을 전했다.

문 아나운서는 "추 선수는 일본어와 한국어를 말할 때 각각 다른 모습을 보였다"면서 "일본어로 말할 때는 목소리를 낮췄고 표정 변화도 없었지만, 서툰 한국어를 쓸 때는 손동작도 사용하고 목소리 톤도 높여 전혀 다른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을 줬다"고 말했다.

또 유도에서 K-1으로 전향한 이유에 대해서는 "남자라면 무조건 도전해야 한다"면서 "격투기가 끝나면 또 다른 도전을 할 것이다. 죽을 때까지 도전해야 하는 것이 남자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요즘 고민을 묻는 질문에는 "29일 시합"이라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으니 그 시합을 뛸지 안 뛸지 걱정된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일본으로 귀화할 때의 심정과 당시 가족의 반응 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문 아나운서는 "'진짜 남자는 어떤 남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더니 '내 가족, 사랑하는 사람, 친구를 지켜줄 수 있는 남자가 진짜 남자'라는 답이 돌아왔다"면서 "추 선수는 '유도장을 세우고 학생을 가르치고 싶고, 기회가 되면 가수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등의 꿈을 밝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