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남자

인터넷 화제 '노간지'를 아시나요?

올소맨 2008. 3. 17. 02:21


“오른쪽으로 15도가량 살포시 기울인 몸을 탁자에 의지하고, 오른손에 든 라이터엔 곧 당겨질 불의 화려함과 꺼진 이후의 무상함이 느껴집니다. 최고의 소품인 점빵 테이블 위에 놓인 재떨이와 담배 한 갑은 간지의 완성이며, 화룡점정으로 살짝 꼬나무신 담배 한 개비.”

요즘 뜨고 있는 ‘노간지’ 사진을 보고 한 누리꾼이 개인홈피(jiself.com)에 올린 감상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로 귀향한 뒤 처음으로 맞는 휴일에 마을 주변을 둘러보다 자그마한 구멍가게에서 담배를 입에 문 장면에 대한 누리꾼 반응이다.

'간지' 란 최근 청소년과 네티즌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속어로 '좋은 느낌이 온다'는 뜻의 일본어에서 유래해 최근에는 '멋지다'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통령의 성과 '간지'를 붙여 태통령에게 '노간지'라는 별명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