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시절 후기

흔들어 딴 맥주같은 신랄한 거품으로...

올소맨 2008. 1. 10. 12:34
흔들어 딴 맥주 같은 신랄한 거품으로...
2002-03-09 오전 12:27:00 조회 : 17
저승에서는 독가스에도 향기가 있음을 논할 수 있을지니
생명의 활기를 찾고 있는 자로서
오늘의 하늘에서 뽑아내는 애착의 Albumin이
우리를 살리는 혼이 아닐 수 없다.
끝나감에 가까와서는 언제나
자세히 선명하게 일어서 오는 사신의 미소
나의 가족의 여럿을 위하여
또 만족과 인류까지
마음은 쉼 없는 가동이었다가
하루가 끝남에 가까워질 때에는
한 달이 일 년이 또 그 어떤 것이라도
끝남에 가까워질 때에는
나 자신의 테두리로 좁혀지는 비좁고 답답한 문제
마음에서 분류되어
존재에로 존재에로 치닫다가
생명 있는 낱낱에 이르러
다시 종이 호랑이처럼 꺾여 떨어지는 의지.
수평으로 흘러 미궁에 이르는
도화유수의 사차원.
오늘이 있기까지 이미 존재해버렸던 축적을
계산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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