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시절 후기

노블한 인간

올소맨 2008. 1. 2. 23:57
노블한 인간
2001-05-01 오후 10:54:00 조회 : 13
석가탄신의 날,법의 날,근로자의날.가정의 달 첫날.
친구들 오늘 하루 잘 지냈는가?.......
보스와는 좋은 친구 사이로 유지하고 있고,
한 사람을 소개 받았다.
드물게 평균적인 상식과 인간의 예의를 갖춘 사람이라 감사했다.
한눈에 우린 알았다....동류임을.
보스가 왜 그렇게도 처음부터 그의 친구를 소개 시키려 했는지도,
그의 친구와 내가 너무도 성향과 가치관이 같기 때문임을...
우린 가끔씩 자리를 함께 했다.
그 사람은 이천에 살고 있었고(현대 전자 다니던 관계로) 지금 평택에서 출퇴근 한다.(스카웃되어 현대 전자 계열 벤처다)
그의 친구는 일산에 있다.
아마 마징가젯트처럼 무쇠로 만든 사나이가 있다면 분명 그 사람이다.
그 사람은 고대 공대를 나온 사람인데 동동주를 즐기고,
일산에 있는 사람은 연대를 나오고 미국과 독일에서 유학을 했는데 다소 노블한 인간이다.....
그러나 일산 사람은 결혼을 할 수 없다고 스스로 결심하고 있다.
처음에 그저 그냥 느낄 수 있었다....
특유의 질병을....
그는 십년이 넘게 원인 불명의 두통으로 사실은 사회 생활이 불가능하다.....
그의 집안은 **정치인이다.누구나 아는....
그러나 미국과 독일에서도 고치지 못하고 혼자 일산에 산다.
두 마리의 개와 오디오와....
얼마나 쓸쓸할까....
그러나 얼마나 맑은 영혼으로 세상을 사랑하는지를....
영롱한 아침 이슬처럼.... 낙천적으로.....
그 안타까움이 날 슬프게 한다.
불가능한 사람의 완전함. 이라고 할까.
이건 어떤 신의 시험인걸까?????
외형의 조건이,내적 사회적인 미비함이....
헛헛함에 술을 마시려 하면 술이 개입 되는 걸 싫어한다...
아까운 사람이다.
정신 세계까지... 삶의 자세도 견실하고...
정말 훌륭하고 근사한 인간이다...
나 비교하면 초라하고,추레하고,부끄럽다....
여러면에서.....
아주 아프다.많이.

보스와 통화 했어...
소주값 들고 오라고...
인간적인 냄새가 난다고 좋아 하더군...
불편 했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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