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의 회사 1호차 기사의 12시 결혼식. 식장에 10분전에 도착 일반적인 절차를 마치고 돌아 서는데 신랑 나에게 다가와 예식사회를 부탁하더군. 뜻밖의 부탁이였지. 사회는 친한 친구중에서 보는것이 정석 아니겠는가. 사회 예정자가 분실 아니,사고로 못 오게 되었다한다. 주위를 둘러보니 신랑 친구인듯 보이는 사람이 없는듯 하였다. 늦은 결혼이지만 친구들이 없다는것을 나의 연구대상에 올렸다. 그건 그렇고 예식 5분전에 신랑 신부 이름밖에 모르는 나로서는 바쁠수밖에. 주례사 약력,신랑 신부 부모관계,축가는 있는지,피로연 장소는?기타등등..... 준비없이 올라선 사회자 위치에서 내빈 자리를 살펴보며 하객을 정리 및 착석을 유도하고 예식을 진행하하였지. 순간 나의 레이다망에 내빈석에 회장님이 정중앙에 앉아 계시는게 포착 되었지. 직원 예식에는 전혀 참석 해주시지 않는걸로 알고 있는데 마부의 결혼식이라서 특별히 참석 했나봐. 아님 확인 사살이 필요 했는지!?... 회장이 있다하여 쫄아 짜지던지 얼어 떨어지던지 할 내가 아니지. 나는 주재료보다 소스를 더 신경써. 식순에 없지만 있는것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늦은 나이에 결혼한 신랑의 만세 삼창 .사랑의 키스. 주제넘은 사회자 권한 남용이었을까. 유종의 미로 신랑 신부 우인들 기념 촬영까지동원 해주고.직원들로 하여금. 어라!!!! 현재 경남이와 송순이가 학교에 왔네.정팅날이라 했지.음. 이만 여기서 중략.....안녕!!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