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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도층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라 !!

올소맨 2012. 3. 7. 19:59

사회지도층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라 !!

일부 대기업과 전·현직 고위공직자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주변 땅을 사들인 것이 확인 되면서 투기성 문제가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000년 동계올림픽 유치선언 후 작년 최종 개최지로 확정되기까지 3수에 걸친 기간 동안 외지인의 70~80%가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주변 땅을 사들였다는 사실은 정말 충격적이다.

당사자들은 지금 수목장 조성, 농장 조성 계획 등 온갖 이유를 갖다 붙이지만, 땅을 사들인 과정이나 목적을 보면 투기라는 비난을 피할 수는 없다.

더욱이 지난 5년간 이 땅을 사들인 사람 등 중 백 명이 넘는 사람이 서울, 그것도 강남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땅 투기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다.

우리나라처럼 자본주의 국가에서 내 돈으로 내가 땅을 산다는 데에는 누가 뭐라 할 말이 없다. 다만 투기를 부추기고, 온갖 서류를 조작 등 편법과 불법을 동반한 땅 매수 행위는 사회지도층들의 도덕성과 직결된다는 점이 문제다.

평창 땅에 대한 관심이라곤 눈곱만큼도 없고, 가서 살 생각도 없으며, 한번 가보지도 않을 땅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운운하니까 앞장서 샀다는 것 자체는 사회지도층이라는 단어 자체를 부끄럽게 만든다.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남이야 어떻든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라는 이기적 생각이다. 선진국처럼 가진 만큼, 번만큼 세금 더 내라면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안 내려고 하는 그런 사람들이 바로 우리나라의 사회지도층의 일부이다.

법은 자신들 행복을 위한 방패막이에 불과하고, 돈만 있으면 권력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는 사회지도층들의 물질만능주의 풍조가 대한민국의 선진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사회지도층도 이제부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솔선수범 실천해야 한다. 평창 땅 투기와 같이 도덕성과 양심까지 버리고 돈 벌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 과연 사회지도층으로서의 진정한 면모인지를 스스로를 되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나만 알고 우리를 모르는 사회지도층의 도덕성은 언젠가는 비난의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