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와인과 치즈 - 어울리는 와인 찾기
와인과 치즈의 궁합은 항상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실제로 모임에서나 와인바에서
주로 주문하게 되는 것이 모둠 치즈에 레드와인이다. 부드러운 밀크와 크림의 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소프트 치즈들을 많이 선호하는데 사실 이러한 치즈들은 대개 화이트와인과 더욱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치즈는 분명히 와인을 즐기는 데 자주 선택되지만 와인의 스타일에 따라 치즈를 고르는
센스도 함께 겸비한다면 와인타임은 더욱 즐거워질 수 있다.
▶까망베르와 브리
까망베르는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프랑스 치즈로 18세기부터 알려진 소프트 치즈다.
외부는 하얀색 혹은 약간 노르스름한 분말가루로 싸여 있으며 내부는 버터색과 같이 약간
노르스름하면서도 윤기가 흐르는 크림처럼 소프트하고 고소하다. 브리는 까망베르와 유사한데
까망베르보다 향이 덜 강하고 맛이 부드러운 편이다.
·어울리는 와인 - 까망베르의 경우 보 르도 풍의 약간 스파이시한 레드 와인 혹은 슈넹블랑 포도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린다. 브리의 경우 전반적으 로 웬만한 화이트 와인들과 다 잘 어울린다.
▶에멘탈
에멘탈은 미디엄 소프트로 스위스산이 가장 유명하며 오래된 전통 방식으로 치즈를 만든다.
신선한 소젖을 이용하여 약 4개월간 숙성 과정을 거친다. 모든 과정은 자연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아이보리 색상의 이 치즈는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 있으며 땅콩과 같은 고소한 향이 약간 난다.
이 치즈는 식사 때 빵과 함께 먹거나 디저트용으로도 사용되며 따뜻한 요리에 녹여 먹기도 한다.
·어울리는 와인 - 웬만한 레드 와인들 과 좋은 조화를 이루는 치즈다.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느낌의 피노누아 혹은 보졸레 지방에서 생산되는 가벼운 와인들도 어울린다.
특히 프랑스의 론 지방에서 생산되는 시라나 호주산 시라즈 품종으로 만들어진 약간의 스파이시한
맛을 주는 와인과 함께 즐기는 것이 좋다.
▶고트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고트치즈는 소프트치즈로 말 그대로 염소젖으로 만든
치즈다. 신선하고 촉촉한 질감과 약간의 산미가 느껴지는 치즈로 독특한 향이 있어서 치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는 맛이다.
·어울리는 와인 - 염소젖으로 만들어 진 독특한 향과 산미가 강한 치즈의 경우 오히려 가볍고 깔끔하면서도 향기로운 드라이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린다. 많은 미식가들 이 고트치즈와 함께 소비뇽 블랑
품종으로 만든 와인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에담
에담은 세미하드에서 하드 치즈로 약간은 딱딱한 느낌이 있으며 소젖을 사용하여 만든 치즈다.
네덜란드산이 유명한 이 치즈는 눈에 두드러지게 빨간 왁스로 싸여 공 모양을 하고 있다.
에담은 주로 유지방을 완전히 제거했거나 반 정도 제거한 우유로 만든다.
이 치즈는 오래 숙성시키지 않고 신선할 때 먹게 되는데 질감이 탄력이 있으며 부드럽 고 나긋나긋한
느낌이다. 향기는 부드럽고 고소하여 치즈를 잘 모르는 사람도 한 번 맛보면 좋아하게 된다.
때론 검은색 왁스로 코팅된 에담치즈를 보게 되는데 이 경우 적어도 17주 이상 숙성되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더 진한 향을 지닌다.
·어울리는 와인 - 풍부한 맛과 질감으 로 인해 샴페인 혹은 리슬링 포도 품종으로 만든 새콤달콤한
독일산 와인과도 잘 어울린다. 레드와인의 경우 가벼운 느낌의 과일향이 뛰어난 피노누아로 만든
프랑스의 버건디 지방 와인이 잘 어울린다.
▶로크포르
로크포르는 프랑스의 양젖치즈로 유명한 지역명이자 치즈명으로 치즈 중의 왕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런 타입의 치즈를 통칭해 블루치즈라고 한다. 오직 양의 젖만을 이용하여 만든 이 치즈는
석회암 동굴 속에서 주로 숙성시킨다.
실린더 모양의 원통 모양으로 끈적끈적하고 연한 아이보리와 자연적인 외피를 가지고 있으며
중간중간 푸른곰팡이가 보인다. 향이 코를 찌르는 듯하고 맛도 독특하여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치즈가 썩는 듯한 강한 향기와 짠맛 때문에 대부분 거부감을 갖게 되지만 경험을 통해 맛에
길들여지면 상당히 즐기게 되는 치즈이다.
·어울리는 와인 - 로크포르와 같은 블 루 치즈는 치즈 특유의 향과 짠맛이 잘 느껴지는 것이 특징인데
보트리티스(귀부병)의 영향을 받은 포도로 만든 고급 디저트 와인들과 잘 어울린다. 식사 후에 달콤한
빈티지 포트 와인(포르투갈산 강화 와인)이나 프랑스의 소테른과 같은 와인들을 미식가들은
선호하고 있다.
▶파마지아노
이태리산으로 전통적인 저온 살균법을 이용하여 만든 단단한 치즈다.
소젖의 유지방을 뺀 우유를 이용하여 만든다. 드럼 같이 생긴 이 치즈는 딱딱하고 표면은 노란색에서
오렌지색을 띠고 있으며 끈적끈적하다. 꽤 무겁고 딱딱하기에 톱같이 생긴 칼로 잘라야 한다.
향기는 달콤하고 파인애플 같은 과일 향이 느껴지며, 맛은 짭짤하고 고소하다. 가루 형태로 갈아
파스타나 피자, 샐러드 위에 얹어 먹기도 한다.
·어울리는 와인 - 짭짤하며 씹을수록 고소한 느낌이 드는 파마잔 치즈는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치즈 중 하나이다. 웬만한 와인들과도 잘 어울리는데 메를로, 쉬라즈,
진판델 품종으로 만든 레드와인들, 특히 이탈리아산 키안티나 돌체토딸바와도 잘 어울린다.
![](http://www.howebiz.kr/upload/20111103007003000006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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