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들이 불교에 돌던지는 일이 어제 오늘이 아니지만 교회에서 불교서적을 발간하여 "협잡질"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이가 없는 일이다. 일찍이 개신교인들의 성서에 중독된 그 사고방식과 의식구조가 특이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도저히 이해난망이다.
그 교회의 목사들과 신도들은 양심이 있는 건지 도대체 "인격"이라는 것은 어디다 저당 잡혀 놓은 것이지 결국 이런 일들이 종교갈등을 조장하는 일이 될 것이고 길게 봐서는 개신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왜, 모를까?
---
불교서적을 가장한 책들이 수 달째 버젓이 조계사 일대에서 판매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확인결과 의증교회가 운영하는 ‘의증서원’이라는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둘씩 짝을 지어 일주일에 1~2번씩 종각역과 종각역 2번 출구 방향 공평사거리, 우정국로를 왔다 갔다 하며 불자들과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책을 팔아왔다고 밝혔다.
문종남 조계종출판사 상무는 이 상황을 두고만 볼 수 없어 본지에 제보하고 대한불교청년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본지가 구입한 책은 <금강경>. 몇 장을 넘겨보기도 전에 불교를 가장해 본뜻을 호도하고 있는 서적임을 알 수 있었다.
책에는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생명은 성경 요한복음 1장1절에 말씀이 곧 하나님이라는 뜻과 같다’, ‘사리탑을 날마다 돌며 절을 해도 탑은 아무런 가르침을 주지 못한다’,
‘불자들이 반야를 신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반야심경을 아무리 독경해도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등등 여러 군데에서 잘못된 해석을 발견할 수 있었다. “너무 속이 상해 답십리에 있는 의중서원을 찾아갔더니 교회였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문종남 상무는 “책 판매자들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라며 거짓 광고도 하고 있다”며 “이 부근에서 책을 팔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청년회가 책 판매를 저지하기 위해 이들을 찾아간 것은 지난 9월초. 하지만 이들은 도리어 불교 책을 팔고 있다며 항의했다고 한다. 대불청이 ‘교회에서 불서를 발간하는 의도가 무엇이냐’ ‘정상적인 내용으로 보급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밀어붙이자, 시민들의 눈을 의식한 판매자들은 황급하게 자리를 떴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진창호 대불청 정책기획실장은 “교회연합회 차원에서 나서줬으면 한다”며 “이 사안으로 종교간 갈등이 배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임희근 운주사 사장은 “의증서원 외에도 해인출판사 등 네다섯 곳에서 이와 같은 책을 판매하고 있다”며 “자기들이 직접 나와 책을 여기저기서 팔고 있기 때문에 이 사실을 널리 알려 불자들이 안 사도록 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불교신문---
'이슈·시사·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레츠키 `자본주의 4.0, 한국에서 나올 가능성 있다` (0) | 2011.11.19 |
---|---|
[Weekly BIZ]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문화산업 비법은? (0) | 2011.10.16 |
한국은 스티브잡스가 매년 천 명씩 죽는다 (0) | 2011.10.12 |
[오늘의 세상] 철가방 아저씨는, 이 쪽방에서 '낮은 곳'을 보듬었다 (0) | 2011.09.28 |
고급(특급) 노숙자의 사연 ..... (0) | 2011.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