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직업·마케팅

한곳에서 해결하는 '아지트형 매장' 뜬다

올소맨 2011. 9. 23. 20:55

한곳에서 해결하는 '아지트형 매장' 뜬다

 

식사+술+커뮤니케이션 가능한 편안한 공간으로 거듭

 
외식업계에 카페형으로의 업그레이드 전략이 전반적으로 접목되고 있는 가운데 합리적 소비자들을 
겨냥한 복합운영 매장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음식점, 주점, 치킨 등 업종의 경계를 허물고 식사와 
가벼운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아지트로서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의 진화다. 
외식업계에서 식사와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1차와 2차의 경계가 허물어진 것은 
이미 오래 전의일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순히 1~2차를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을 넘어 편안하고 자유롭게, 마치 카페에 
온 것처럼 소통을 즐기며 머물다갈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추세다.
그동안 주점에서 식사 메뉴를 판매하는 이모작 운영 정도에서 벗어나 분식집이나 피자 전문점에서 
맥주 등 간단한 주류를 팔고, 치킨집과 튀김 전문점이 결합된 형태의 호프 전문점이 나타나고 있다.

돼지불고기 전문점 「온통연탄불고기」는 식사와 술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콘셉트로 구성된 
브랜드다. '고향의 맛'을 테마로 연탄불고기, 연탄불족발 등 다양한 요리안주를  구비하고
'추억'을 담고 있는 주점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5000원이라는 가격에 연탄불고기, 김치찌개, 공깃밥 등 무한리필로 푸짐하게 구성, 점심시간에
특선메뉴로 판매함으로써 저녁까지 재방문을 유도하는 데 톡톡한 견인차 역할을 한다. 

최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문을 연 분식 전문점 「레드플러스」는 떡볶이 뷔페를 표방하며서 
독특한 인테리어로 아지트 같은 분위기를 선사한다. 특히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병맥주를 
판매해 즉석떡볶이와 함께 가볍게 맥주 한 잔을 곁들일 수 있도록 해 호응을 얻고 있다. 


뉴욕 스트리트 스타일의 피자 전문점을 모토로 한 「믹존스피자」역시 매장에서 생맥주 등 가벼운 
주류를 판매함으로써 '피자와 맥주 한 잔' 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치킨호프 전문점 「펀비어킹」은 '도심 속의 캐리비안'을 테마로 한 '비어카페'를 저향한다.
치킨요리 안주를 바탕으로 편안하고 이색적인 공간에서 외식과 술자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호프 전문점 「 통티」에서도  기존 브랜드들과 달리 수제 튀김을 메인메뉴로 내세워 큰 호흥을 
얻고 있다. 튀김 외에도 해물떡볶이, 우동, 샐러드 등 간편한 식사 메뉴를 구성해 1~2차를 아우르고 
있다. 주류도 호프, 위스키, 세계맥주까지 다양하게 구비했다. 

한 관계자는 "물가상승, 외식비상승 등으로 인해 뜸해진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위해 
기존의 영업방식에서 과감히 탈피,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생존전략"이라며
"특히 여성을 중심으로 이런 복합운영 매장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