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이종업종과의 숍인숍 확대

외식업계, 이종업종과의 숍인숍 확대

 

 

창업비용 줄이고 공동마케팅으로 시너지 극대화
 

외식업계에 이른바 한지붕 두가족이라 불리는 숍인숍 형태의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종전의 동종 엽계간의 숍인숍 뿐만 아니라 이종업종 간의 숍인숍 매장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숍인숍의 가장 큰 메이트는 창업비용 절감에 있다. 최소한 자본으로 창업을 원하는 
신규 창업자들에게 점포비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요예측이 쉬워  운영이 용이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매장 오픈후에는 공동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외식 전문업체인 해리코리아가 운영하는 퓨전주점 「유객주」의 경우 기존 운영방식이나 인테리어를
그대로 살리고 매장 안에 일본 전통주 사케를 판매하는 매장 슈구우를 구성해 화제를 모았다. 

청담사거리에 위치한 다이닝&바 「청담동48번지」의 경우에도 이종업종인 핸드메이드 
액세서리브랜드 꽃담을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주 고객이 강남에 거주하며 트렌드에 민감한 2030 여성임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강남영 꽃담 대표는  "압구정에서 숍을 운영하다 높은 임대료 때문에 숍인숍 형태로 들어오게 됐다"
"청담동 48번지를 찾는 고객들은 디자인 변형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 강한 제품을 갖고 싶어 하는
경향이 높아 이점 이후 매출이 많이 뛰었다"고 말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중식레스토랑 「콰이 19」도 이달 내 일본의 유명한 디저트 브랜드
마리온 크레페를 숍인숍 형태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신사, 청담 일대에서는 네일아트숍, 피부관리실, 미용실 내 카페 형태의 숍인숍들이 
늘고 있으며 다이닝 바 내 전시공간이 구성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숍인숍 매장들이 증가하고 있다.

카페형  네일숍인 골드네일 관계자는 "차를 마시며 네일아트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연인이나 친구들이 함께 찾으며 동창회나 소모임을 이곳에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숍인숍 형태의 창업을 할 때 주의할 사항도 많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초보창업자들은 상권과 입지분석이 용이한 숍인숍 매장을 노려보는 것이 안정적이나
숍인숍 매장 선택에 있어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상호보완관계에 있는 아이템을 선정하고
매장의 입지문석, 소비자의 유인요소, 경쟁력 등 다방면으로 사전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