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개그맨 출신 사장님 활동 활발
마케팅 비용 높아져 가맹점 - 소비자 '부담?'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 개그맨드릐 참여가 부쩍 활발하다. 개그맨들이 본업인 방송 외에
개인적인 사업으로 '투잡(Two job)'을 병행하는 것이 어제 오늘일은 아니다. 이경규(돈 치킨),
강호동(강호동 육칠팔) 등은 일찍부터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 도전해 자리를 잡은 바 있고,
벌집삼겹살을 운영하는 개그맨 이승환 역시 사업가로 변신해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최근에는 외식 프랜차이즈에 참여하는 개그맨들이 직접 브랜드를 론칭하기보다는 본인의
캐릭터나 친근한 이미지를 브랜드의 홍보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달인'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병만은 [달인돈까스]라는 이름으로 식품유통시장에 진출해
큰 인기를 얻고 잇다. 최근에는 짬뽕전문브랜드인 [상하이짬뽕]과 손을 잡고
CMO(메뉴운영최고책임자)로 영입됐다. 김병만은 신메뉴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인홍합짬뽕' 메뉴를 출시하기도 했다.
몸짱 개그맨으로 유명한 허경환도 닭가슴살 브랜드 [허닭]을 론칭해 성공적인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허닭은 허경환이 직접 제품개발에만 6개월을 투자한 야심작으로 방부제,
화학조미료, 발색제 등을 전혀 넣지 않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추구하고 있다.
'왕비호'로 유명한 개그맨 윤형빈도 [왕비호의 킹볶이]라는 떡볶이 프랜차이즈에 자신의 캐릭터를
브랜드화해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1박2일의 이수근도 [이수근의 술집(SoolZIP)]이라는
주점 브랜드를 론칭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개그맨들이 본업 외에 다른 사업을 병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자립 때문이다.
방송 외에도 고정적인 수입확보를 위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외식 브랜드의 입장에서도
초기 시장진입에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인 상황에서 개그맨 특유의 코믹하고
친근한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이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된다.
문제는 연예인의 이름만을 앞세울 때 생겨나는 부작용이다. 특히 외식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전무 한 연예인이 대표가 됐을 때, 기본은 갖춰지지 않은 채 개그맨의 인지도에만 연연하는 등의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개그맨들의 친근한 이미지를 이용하는 만큼
소자본의 생계형 창업이 많은 편인데, 이럴 경우 사업 자체의 시스템보다는 높은 마케팅 비용만
가맹점주에게 전가될 수도 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인 개그맨을 믿고 방문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의 소비자 불만도
우려되는 사항이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커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들이 연예인 대표 또는 홍보이사가 운영하는 음식점에 갔을 때 기대에
미치치 못했을 경우 실망감도 두 배가 될 수 있다"며 "우수한 마케팅 효과만큼이나 반대급부의
위험성도 높은 양날의 칼이 연예인 외식사업 참여다"라고 말했다.
-월간식당 2011년 4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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