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10대 뉴스] ‘문화 역주행’에 분노하고, 신한류 바람에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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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그림 김영훈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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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화문 졸속 복원 논란
광화문 복원 일정이 두 차례 앞당겨지면서 부실 공사 의혹이 불거졌고, 광화문 현판은 결국 두 달 만에 갈라졌다.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8?15 경축식에 맞춰 무리하게 공정을 앞당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2. ‘저항의 펜’ 든 문학인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한국작가회의에 지원금 3400만원을 주는 조건으로 정부 비판 집회 불참 서약서를 요구하자 문학인들이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분노한 작가들은 지원금을 거부하고 정부의 반문화적 행태를 글쓰기로 비판하기로 결의했다.
3. 조희문 위원장 ‘굴욕의 퇴진’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독립영화제작지원 심사에 부당 개입해 11월 초 해임됐다. 조 위원장은 비난 속에서도 버티기로 일관하다 불명예 퇴진 당했다. 이후 문화부는 내년 독립영화제작 직접 지원을 모두 없애 반발을 샀다.
4. 외국인 관광객 800만시대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11월 처음으로 연간 800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관광객은 1978년 100만명, 1988년 2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781만명을 기록했다.
5. 걸그룹, 제2 한류 주역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등 여성 아이돌 그룹들이 일본에서 새바람을 일으켰다. 드라마에 이어 한국 대중가요가 새로운 한류를 이끌며 한류 소비자층을 젊은 세대로 넓혔다.
6. 방송가 블랙리스트 파문
정권이 바뀐 뒤 방송가에서 소문만 돌던 ‘블랙리스트’ 문제가 터져나왔다. 방송인 김미화씨가 트위터에서 한국방송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한다는 의혹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시사평론가 유창선씨와 배우 문성근씨 등도 증언을 하며 논란이 일었다.
7. ‘슈퍼스타 K’가 남긴 희망가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가 대단한 화제를 모았다. 가수 지망생들의 개성과 열정에 시청자들은 매료됐고, 우승한 환풍기 수리공 출신 허각과 막판까지 우승을 다툰 존박, 장재인 등 참가자들이 선풍적 인기를 누렸다.
8. 국외 약탈 문화재의 귀환
프랑스가 1866년 병인양요 때 빼앗아간 외규장각 고문서와 일제강점기 반출된 왕실고서가 반환협정 타결로 내년 고국에 돌아오게 됐다.
9. 4대강 사업에 신음하는 문화재
올해 초 본격화한 4대강 문화재 조사를 놓고 부실 공방이 끊이지 않았다. 근대유산 쪽에서도 명동성당 재개발안이 통과돼 민주화 성지의 경관 훼손 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 ‘코드인사’가 부른 행정 혼선
문화체육관광부의 여러 ‘코드 인사’로 행정 전반에서 혼란이 끊이지 않았다. 문화부가 무리하게 해임한 김정헌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해임무효 판결을 받아 초유의 ‘두 위원장 사태’가 벌어졌고, 문화부 장관으로 내정된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이 투기?위장전입 등 온갖 의혹으로 낙마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562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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