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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고객 발목 잡는 웨이팅 서비스

올소맨 2010. 11. 20. 07:30

 

떠나는 고객 발목 잡는 웨이팅 서비스


외식업소는 붐비는 시간이 있어 기다리는 고객이 생기지만 그 시간을 좋아할 이는 없다.
하지만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즐거움을 제공한다면 고객은 오히려 감동받을 것이다.


점심과 저녁시간이 되면 웬만한 식당은 손님으로 가득하다. 배고픈 마음에 주문한 음식이
빨리 나오면 좋겠지만 족히 20분을 기다리는 일도 허다하다.

하지만 더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 기다리다 지친 고객은 자연히 식당을 떠나게 된다.
이렇게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마련한 대안이 바로 '웨이팅서비스'다고객이 몰리면 매장에서는

대게 번호표를 준다.

 

하지만 고객이 마땅히 기다릴 곳이 없어 주위를 배회하다 다른 음식점을 찾는일이 생기자,

지루함을 덜어주고 기다리기 편한 환경을 제공하는 '웨이팅 룸'같은 웨이팅 서비스를 했다. 

 

허기진 상태로 방문한 고객에게 간단한 음식이나 음료를 제공해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도록 하는 '웨이팅푸드'도 이에 속한다.이러한 트렌드는 대형 외식업체에서 점차 일반 외식업체로

확산되고 있다.


웨이팅서비스 제도가 고객 확보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미래의 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기다리는 고객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매장 수익을 올려 주는 도구로 다양한 웨이팅 서비스가
발전하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중 잘알려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웨이팅 서비스는 다양하다.
매장 내 메뉴인 스테이크, 바비큐 립, 왕새우 튀김, 음료등을 한입 요기로 만들어 웨이팅 푸드로

제공한다. 미리 전화를 하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주는

콜 어헤드(Call Ahead)제도는 매장 주변에서 일을 보거나 쇼핑을 하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납작한 비행접시처럼 생긴 페이저(Phasor)를 대기 고객에게 나눠주고 순서가 되면

진동으로 알려주는 '페이저 서비스'는 도입 즉시 큰 호응을 얻었다.

 

CJ푸드빌<빕스>도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간단한 요리와 음료, 잡지 등을 제공한다.

매장마다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와 고화질 대형 평면 TV를 웨이팅 룸에 설치했다.

테마 레스토랑<카후나빌>은 자녀를 동반한 고객을 위해 오락기를 마련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웨이팅 서비스는 기다리는 시간을 보상해주고 재방문을 유도한다.

바쁠때일수록 고객을 찾아가 관심을 보인다면 똑같은 시간을 기다린 고객이라도 언짢은

표정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음식 주문 후 기다리는 고객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매장을 알리는 상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펼쳐야 한다.

 

출처: 외식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