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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마지막 주 볼만한 공연은?

올소맨 2009. 6. 27. 03:26

각 장르별 화제의 공연만 모았다

 

 

 


여름 무더위 안으로 성큼 들어선 6월 마지막 주. 이번 주 추천공연은 공연 소식이 퍼지기 무섭게 관객과 평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들을 모아봤다. 뮤지컬, 연극, 무용 등 그 장르도 다양하다. 뛰어난 작품성으로 거듭 재공연 되고 있는 창작뮤지컬 ‘싱글즈’, 연극 ‘한여름밤의 꿈’, 무용 ‘데칼로그_살인하지 말라’에서부터 초연 소식과 함께 뮤지컬 마니아들을 뜨겁게 달궜던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소개한다.

◎ 무비컬 흥행공식의 컴백, 뮤지컬 ‘싱글즈’

▶ 2009년 6월 30일부터 오픈 런
▶ PMC대학로자유극장


뮤지컬 ‘싱글즈’는 최우수작품상, 작사극본상, 무대미술상, 작곡상, 남우신인상, 올해의 공연 베스트7 등 국내 뮤지컬 시상식을 휩쓸며 6관왕의 영예를 안았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현우, 손호영, 앤디, 이성진, 이종혁, 김지우 등의 스타캐스팅을 통해 ‘2535’ 관객층을 넘어 폭넓은 세대의 지지와 사랑을 받아왔다. 그동안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출연으로 늘 화제의 중심에 있어온 ‘싱글즈’의 이번 공연에는 오나라, 백민정, 김도현 등 2007년 초연멤버들이 2년 만에 합류한다. 더불어 이번 ‘싱글즈’에는 영화 ‘앤티크’에서 주지훈의 보디가드 ‘수영’ 역으로 등장했던 모델 겸 배우 최지호가 출연한다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또한 뮤지컬 ‘싱글즈’는 그동안 중극장에서 공연돼오던 것과는 달리, PMC대학로자유극장에 안착해 소극장 공연으로 탈바꿈, 관객들과 더 깊은 교감을 나눌 예정이다.

◎ 년 초부터 들썩,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드디어 베일 벗다

▶ 09년 6월 30일부터 10년 1월 10일까지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2008년 말, 뉴스테이지(www.newstage.co.kr)가 뮤지컬마니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09년 가장 기대되는 작품’ 설문조사에서 31%라는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본고지인 브로드웨이에서 역시 이례적인 수상기록과 열렬한 찬사를 얻은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국내 공연 확정 이전부터 평단과 뮤지컬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2007년 토니상 석권 이후 치솟아버린 몸값 때문에 한국 공연 확정까지는 여러 굴곡이 있었지만 무사히 국내 관객들 품에 안착, 6월 30일부터 시작되는 프리뷰 공연을 거쳐 오는 7월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독일의 표현주의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Frank Wedekind)’ 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제 막 성에 눈뜨기 시작한 청소년들의 불안과 이를 억압하려는 성인들의 권위의식의 첨예한 대립을 그려냈다.

◎ 다시 모여 꿈꾸는 제자들, 연극 ‘한여름밤의 꿈’

▶ 2009년 6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최용민, 류태호, 안내상, 이문식, 홍석천, 최진영, 김효진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한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연극 ‘한여름밤의 꿈’은 연출자 최형인 교수와 그녀의 제자들이 만들어 가는 작품이다. 평소에도 제자들과 함께 공연을 해 왔던 최형인 교수에게 이번 연극 ‘한여름밤의 꿈’은 정년을 앞두고 자신의 연극 인생을 정리하는 첫 번째 작품으로서 의미가 크다. 이번 공연에는 최형인 교수의 환갑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오랫동안 연극 무대를 떠나있었던 그녀의 제자들이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한자리에 모였다. 1995년 여름, 예술의전당에서 주최한 세계 명 작가 시리즈 셰익스피어 연극제에서 연극 ‘한여름밤의 꿈’은 수많은 작품들을 제치고 최고의 흥행성적을 이뤘던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13년 전 흥행의 주역인 배우 안내상, 이문식, 홍석천 등과 대학로 최고 연기파 배우 최용민, 류태호의 가세로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 춤으로 다시 보는 십계, 무용 ‘데칼로그_살인하지 말라’

▶ 2009년 7월 1일부터 7월 5일까지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트러스트무용단의 ‘데칼로그_살인하지 말라(이하 데칼로그)’는 2003년 초연 이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우수레퍼토리로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또한 이 작품은 2004년 서울 앵콜 공연과 부산, 거제 등의 지역을 순회하며 관객과 평단의 잇따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09년 새롭게 재 안무 된 ‘데칼로그’는 작품 내용이 지닌 의미를 넘어, 춤의 양식적인 부분까지 ‘우리식의 춤극’이라는 새로운 춤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즉 트러스트만의 독창적인 해석과 창조적인 춤사위가 살아있는 대표적인 작품인 것. 특히 이 작품에 출연하는 무용수들은 소리와 노래 그리고 춤의 앙상블을 통해 춤이 노래가 되고, 움직임이 소리가 되어, 단순한 춤이 아닌 온몸으로 느끼고 소통하는 총체극을 보여줄 예정이다. 트러스트무용단은 ‘데칼로그’를 시작으로 춤으로 다시 보는 십계 연작 ‘해당화(2006)’와 ‘올리브나무(2007,2008)’를 기획, 공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