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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다른 쌍둥이가 태어났다?

올소맨 2009. 5. 20. 05:04

얼굴 생김새가 판이한 쌍둥이에 대해 유전자(DNA)를 검사한 결과, 아버지가 서로 다른 쌍둥이로 판명됐다고 미국의 폭스뉴스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쌍둥이 엄마 미아 워싱턴은 최근 의사들로부터 11개월 된 쌍둥이의 아버지가 2명이라는 사실을 통보받고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미국에서, 세계에서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워싱턴 씨 부부는 최근 쌍둥이인 저스틴과 조던의 얼굴이 판이하자 전문가 소견을 묻고자 DNA 검사를 의뢰한 바 있다.

텍사스 댈러스에 있는 DNA 연구소 연구원들은 미아의 난자 2개가 다른 정자 2개와 동시에 수정했기 때문에 아버지가 다를 확률이 99.99%에 달한다며 좀처럼 보기 드문 '이부(異父) 동시 복임신(heteropaternal superfecundation)' 사례라고 말했다.

제니 티보듀 박사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도저히 믿기지 않겠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결국, 미아가 배란기에 2명의 남자와 동시에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음으로써 '한 엄마ㆍ두 아빠' 해프닝은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