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영화·공연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

올소맨 2009. 3. 19. 03:52

삶의 희망에 대한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충고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이 17일 오후 2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프레스 콜을 통해 첫 공개됐다. (주)트라이프로, (주)쇼팩, 두산아트센터가 공동기획‧제작한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은 3월 17일부터 4월 19일까지 세계 초연된 뒤 일본, 유럽 등 투어 공연과 라이선스 수출을 앞두고 있어 그 기대가 더욱 큰 작품이다.

2009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은 국내 최초 로드 뮤지컬을 표방한다. 핀란드 작가 ‘아르토 파실린나’의 소설 ‘기발한 자살여행’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인 이 작품은 집단 자살을 위해 뭉친 이들의 여행을 밝고 쾌활한 터치와 유머로 그려내고 있다. 이에 이번 작품의 프로듀서를 맡은 송한샘((주)쇼팩 대표이사)은 “속 시원하게 말하고 나면 오히려 더 많은 힘이 생기고, 동료가 생길 일을 말하기 꺼려하는 분위기 때문에 더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며, “사회 내에서 금기시되는 ‘자살’이라는 단어에 대해 공론화 시키고 싶었다”며 작품이 가진 주제에 대해 언급했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자살’을 소재로 한 작품에 큰 화제를 불러온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배우다.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의 세계 초연에는 뮤지컬배우 성기윤, 임강희, 김성기, 김민수, 정상훈, 양꽃님, 정주영, 이영윤, 김현국, 김지연, 심재현, 하강웅 등 국내 뮤지컬계의 중진급 배우들과 걸출한 역량의 신예 배우들이 함께한다.

작품의 음악은 영화음악으로 정평이 난 이지수 음악감독이 맡아 그 기대를 더욱 크게 한다. 영화 ‘실미도’, ‘올드보이’, 드라마 ‘겨울연가’, ‘여름향기’ 등으로 잘 알려진 이지수 음악감독은 이번 뮤지컬을 위해 40인조 오케스트라를 동원하였다. 또한 창작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공연 시작과 동시에 전국의 음반시장을 비롯해 싸이월드, 엠넷 등을 통한 음원 서비스도 시작한다.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이지수 작곡가는 최상의 OST 음반을 위해 체코 프라하로 건너가 40인조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최고의 클래식 전용홀 루돌피눔의 드보르작홀에서 녹음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마지막 세공은 런던의 ‘에어스튜디오’에서 진행하였다”고 전했다.

냉소와 블랙 유머를 부드럽게 감싸는 삶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가 가득한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은 오는 4월 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세계 초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