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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성적자료유출 '유출경로는?'

올소맨 2008. 12. 10. 07:48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수험생들의 성적분석 자료가 입시 관련기관에 유출된 의혹이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학습교재 출판 등을 하는 비상에듀는 오늘 오후 2009학년도 수능성적 결과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교육 담당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이 자료에는 이번 수능 시험의 영역별 평균과 표준편차, 표준점수 최고점, 백분위 등 성적 관련 정보가 담겨 있다.


표준편차와 평균은 수능성적이 발표되더라도 공개되지 않는 자료다.


비상에듀가 발표한 언어영역의 평균은 64.2점, 표준편차는 17.8점,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이라고 발표했다.


수리 가형의 평균은 49.1점, 표준편차는 18.9, 표준점수 최고점은 154점이다.


수리 나형의 평균은 38.2점, 표준편차는 21.3, 표준점수 최고점은 158점이라고 공개했다.


외국어 영역의 평균은 60.7점, 표준편차는 22.1,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이라고 발표했다.


이 밖에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도 과목별 평균과 표준점수 최고점을 공개했다.


수능 시험 성적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내일 오전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공식 발표 이전에 성적 관련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평가원은 성적 발표에 앞서 학생들의 성적표를 비롯한 성적 관련 자료를 어제 각 시·도 교육청에 전달했고 시·도 교육청은 오늘 다시 각 학교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원 관계자는 각 학교로 전달된 성적표 등 관련 자료는 내일 오전에 공개하도록 돼 있다며 어떤 경로로 자료가 사전에 유출된 것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06년 12월에도 2007학년도 수능 시험 성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한 입시 학원이 성적 관련 자료를 자체 홈페이지에 올려 파문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