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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요새사고, 올해만 두번째 '네티즌 뿔났다'

올소맨 2008. 11. 5. 00:12

 

에버랜드에서 놀이기구 부품 교체 작업을 하던 10대 인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10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 에버랜드내 놀이기구 독수리요새에서 크레인작업을 하던 보조기사 김모(18)군이 크레인에서 떨어진 부품에 맞아 숨졌다.

 

크레인 기사 김모(33)씨는 경찰에서 "독수리요새 감속기 교체를 위해 크레인 붐대(전체길이 55m)를 펼치다 보조붐대(길이 11m.무게 2t)가 본체에서 이탈하며 크레인 옆에 서 있던 김 군의 머리를 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에버랜드의 열 병합 발전소에서 배전반 교체작업에 투입된 전기공 이 모씨가 감전돼 사망한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 사고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인부가 불쌍하다, 죽음의 독수리요새라고 불러도 되겠따, 두번 째 사고인 데도 근본적인 대책 조차 내지 못하는 에버랜드의 무성의한 대처에 화가 난다, 정말 생각해도 아찔하다'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사고와 관련해 크레인기사 김씨와 에버랜드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 정황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