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로 위장한 30대의 여성 남파 간첩 원정화씨가 검찰ㆍ경찰의 합동수사에 의해 검거돼 화제가 되고 있다.
남파 간첩으로 붙잡힌 이 여성은 북한 특수부대에서 남파공작 훈련을 받았으며 남한에서는 약 9000만원의 탈북자 지원금도 받은 사실이 알려졌으며 최근 10년만에 검거된 간첩으로 알려진다.
특히 남한 경찰관과 결혼까지 한 후 근거지인 수원 인근 군부대 장교들을 성(性)적으로 유혹, 군사기밀을 빼내 북한에 넘겨온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수원지검ㆍ경기지방경찰청ㆍ국군기무사령부ㆍ국정원 경기지부 등 합동수사단은 27일 "탈북자 원정화(여ㆍ35)씨를 형법상 간첩혐의(국가보안법 위반혐의) 등으로 지난 10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원씨의 활동을 도와준 계부 김모(63)씨는 국가 보안법 회합ㆍ통신 혐의, 인근 군부대 정훈장교이자 원씨의 애인인 황모(26) 대위는 국가보안법상 불고지ㆍ간첩방조 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됐다.
합동수사단에 따르면 원씨는 지난 2001년 10월 중국에 있는 북한 보위부로부터 남한침투 지령을 받고 조선족으로 위장, 남한 경찰관인 최모씨와 결혼하는 방법으로 잠입해 11월까지 양주ㆍ서울 등지의 미군기지 6곳을 사진촬영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2002년 10월부터 2006년 12월까지는 총 14회에 걸쳐 중국으로 출국, 보위부를 방문해 국내활동상황을 보고했다.
원씨는 또 2006년 9월부터 2007년 5월까지는 50회 이상의 군보안강연을 실시하면서 '북핵은 자위용'이라며 북한 주장에 동조했고, 북한을 찬양하는 CD도 상영한 것으로 알려진다.
원씨는 이 같은 활동을 하며 2001년부터 중국 보위부로부터 공작금 총 6만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원씨의 애인이었던 황모 대위는 2007년 9월 원씨가 보위부 공작원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신고를 하지 않아 올해 5월에는 군안보강사로 활동하는 탈북자 명단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원씨는 남한의 정보를 무전송수신은 물론 휴대전화와 컴퓨터 e메일 등 다양한 통신수단으로 보위부에 넘겨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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