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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고하는 신체적 이상

올소맨 2008. 8. 23. 03:57

일반적으로 '치매 전초 증세'로 기억력이 부쩍 떨어지거나 암기한 내용들이 헷갈리는 정도가 커지는 현상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매에 걸리면 이같은 정신적 퇴보보다는 육체적 장애가 먼저 나타나게 된다.

미국 시애틀의 그룹헬스센터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2,2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걷거나 서 있을 때 몸의 균형을 잡기 힘들어지는 것은 머지 않아 치매가 발병할 수 있음을 예고하는 사인"이라고 발표했다.

균형감각 상실 다음으로는 손아귀 힘이 약해지는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같은 결과는 치매라는 정신적 장애가 육체적 능력 마비와 연결되어 나타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연구팀은 "운동하고, 최대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주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노인들의 정신적, 육체적 능력과 치매 발병 사이의 연관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육체적 활동일 많은 노인들은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노인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세 배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지능력은 정신과 육체적 기능 모두와 연관이 되어 있다"면서 "뇌조직 역시 팔다리의 근육과 마찬가지로 피와 산소의 공급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