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울산 중구 다운동 울산정밀화학센터 폭발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울산 중부경찰서와 중부소방서는 실험실 내에서 수소가스가 폭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수소 배관이 실험실까지 연결돼 있는 점과 사고 당시 유리창이 깨진 모습을 볼 때 그 정도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요인은 실험실 내에서 수소가스 폭발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실험실에는 사망한 연구원 한씨 한 명밖에 없어 정확한 원인은 3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합동 조사를 해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 당시 실험실 내 유도결합 플라즈마분석기, 무기물분석기, 화학구조분석기, 무기이원정량정성분석기, 원소질량분석기 등 실험장비 15대가 사용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돼 7억여원의 피해가 났으며 여기에 내부 수리비용까지 더해 피해액은 7억8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폭발로 실험장비들이 크게 파손된데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장비에 물이 침투해 현재로서는 실험실 내 장비 대부분이 사용 불가능한 상태로 파악된다"며 "정확한 피해액과 복구 기간은 센터 측에서 용역을 줘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는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운영하는 재해복구공제에 가입돼 있어 정확한 피해액이 나오는 대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학센터 측은 이번 사고로 당분간 기업들로부터 화학소재분석실험 의뢰를 받을 수 없게 됨에 따라 센터 홈페이지에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 발생으로 7월 30일부터 당분간 기업지원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울산화학산업의 산실'로 지난해 3월 개원한 울산정밀화학센터는 지난 2005년 5월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와 울산시가 국비와 시비 337억원을 지원해 만든 비영리기관으로 중구 다운동에 센터 본부동과 시험 생산동 등 3개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울산지역 180여개 정밀화학업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사업을 맡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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