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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타운 - 도쿄의 아트 트라이앵글 탐험

올소맨 2008. 6. 7. 00:46

도쿄의 아트 트라이앵글 탐험

 

도쿄 롯폰기 힐스에 단숨에 트렌드 중심지로 떠오른 ‘미드타운’이 생겼다



도심 한가운데로 아트를 끌어들인 컬처 플레이스로 방송과 잡지에서 하루에도 몇 건씩 경쟁적으 로 취재하는 핫한 공간이다.



언제부턴가 도쿄는 오피스 건물과 호텔, 쇼핑몰 등이 함께 몰려 있는 복합형 초대형 건물이 트 렌드가 되었다.

롯폰기 힐스 근처에 있는 미드타운은 54층의 초대형 복합 빌딩으로 도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순위가 매겨졌다. 일본의 유명 회사인 미쓰이 부동산이 주축이 되어 무려 3천7백억여 엔을 들여 만든 6개의 빌딩 안엔 호텔, 미술관, 오피스, 쇼핑몰, 병원 등이 들어서 있다.

도쿄의 야경을 단숨에 바꾼 54층의 최첨단 빌딩이지만 방문한 사람에게 이질적인 느낌을 주지 않는 것은 외부 곳곳의 드넓은 잔디와 눈에 띄는 곳마다 마련된 벤치와 쉼터 때문일 것이다.

또 하나 미드타운이 화제가 되는 이유는 이곳에 함께 오픈한 갤러리 때문이다. 오모테산도 힐스 를 구상했던 일본의 대표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최신작 ‘21_21 DESIGN SIGHT’를 보면 ‘콘크 리트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었다’는 그의 말을 충분히 온 눈으로 느낄 수 있다.















이 새롭고 젊은 갤러리와 함께 롯폰기 힐스의 모리아트 센터, 그리고 지난 1월에 오픈한 신국립 미술관이 위치상 정확하게 삼각형을 이루어 ‘아트 트라이앵글’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하게 되었 다.

‘아트 트라이앵글’이라는 단어의 참신함도 마음에 들지만 무엇보다 도쿄 도심에서 예술이 주 축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은다는 점에서 도쿄의 새로운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이제 아트도 쇼핑하듯 가볍게 즐기게 된 점이 도쿄 피플들에겐 일상이라 외국인 입장에서 참 부 러운 게 사실이다. 처음 방문하면 조금 복잡한 구조에 당황하게 되지만, 미드타운 타워를 중심 으로 크게 원을 그리듯 천천히 둘러보면 이곳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는 데 어렵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