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영화·공연

차인표·신애라 부부등 연예인들의 '아름다운 선행'

올소맨 2008. 5. 25. 06:38

차인표·신애라, 션·정혜영 부부와 김장훈은 대표적인 선행 연예인이다.

 

봉사활동이나 기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들은 활동을 과시하거나 감추지 않고 덤덤하게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공통점을 지닌다. 물론 ‘전공 분야’는 다르다.

 

거액을 여러 단체와 기관에 기부하기도 하고 직접 빈곤 국가를 찾아가 궁핍한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기도 한다.

 

탤런트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지난해 4월 에티오피아에 다녀왔다. 지난 2006년부터 후원해 오던 어린이 위데넥(여·10)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에티오피아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 만성적인 가뭄과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다.

 

신애라는 그 현실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러면서 그는 “언제 또 만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잊지 말고 살자”며 위데넥과 헤어졌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 차씨가 에티오피아를 다시 찾았다. 위데넥은 지난 2년간 차씨 부부로부터 매달 3만5000원씩 후원을 받고 있다.

 

컴패션은 이렇게 ‘후원자와 수혜 아동이 일대일 결연’하는 방식으로 활동한다.

 

차씨는 1년 전 아디스아바바의 은토토산에서 어린 나무꾼을 만나 각별한 경험을 했다. 자신의 몸보다 훨씬 큰 땔감을 짊어지려는 한 여자아이를 위해 짐을 대신 들어주고 이 모습을 촬영해 한국에 소개했다.

 

지난 4월에 다시 은토토산을 찾은 차씨는 1년 전 그 아이의 근황을 수소문했으나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다른 취재를 위해 이동하던 도중 우연히 나무꾼 무리 속에서 그 나무꾼 소녀 엘리자베스(10)를 만났다.

 

차씨는 “드라마를 써도 이렇게 쓸 수는 없을 것”이라며 엘리자베스를 후원하기로 결정했고, 엘리자베스는 차씨 부부의 30번째 결연자가 됐다.

 

MBC TV ‘MBC 스페셜’의. 한학수 프로듀서(PD)는 “우리가 하찮게 생각하는 액수의 돈이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에서는 한 아이의 생명을 좌우하는 큰 돈이 될 수 있다”며 “우리도 이제 도움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