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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정우성 이병헌 모여 일냈다...'놈놈놈' 칸영화제서 대박

올소맨 2008. 5. 24. 12:05

                            

 

영화 ‘놈놈놈’이 제6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23일 오전 9시(현지 시간)에 멜깁슨의 영화사 아이콘 픽쳐스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의 영국 판권을 구입했다. 멜깁슨의 아이콘 픽쳐스는 호주 영국 미국에 근거지를 둔 제작 배급사로 주로 유럽 영화를 구입해 왔으며 한국영화로는 ‘놈놈놈’이 최초다.

놈놈놈’은 또 지난해  프랑스 중국에 판매된데 이어 공식 스크리닝 폐막 전날인 24일에  9개국에 추가 판매됐다. 베네룩스 3국, 러시아 독일 터키 영국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 영화가 좀처럼 판매되지 않았던 이란까지 진출했다. 

 

 ‘놈놈놈’은 이병헌 정우성 송강호등 쟁쟁한 스타들이 연기활약을 펼친 영화. 송강호는 영화 ‘괴물’과 ‘밀양’으로 칸 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고 이병헌과 정우성 또한 한류스타로 해외 바이어들에게 이름이  높다.

김지운 감독은 “한국에 1000만 영화는 있어도 송강호와 이병헌 정우성이 함께 나오는 영화는 없다”며 “사라진 장르를 되살린 것보다 그 점이 더 자랑스럽다. 각기 다른 매력을 서로 잘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김지운 감독은 송강호와 ‘조용한 가족’ ‘반칙왕’에 이어 세 번째로 함께 작품을 하게 된 것이며 이병헌과는 영화 ‘달콤한 인생’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김지운 감독은 2006년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서 ‘달콤한 인생’이 상영되면서 유럽에서의 인지도도 함께 높아졌다. 

아이콘 픽쳐스의 구매 책임자 이안 도슨(Ian Dawson)은 ‘놈놈놈’ 구매 이유에 대해 “김지운 감독의 전작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을 통해 스타일이 뛰어난 감독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놈놈놈’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위대한 영화다. 놀랍도록 아름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