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밤 지새고 발딱발딱
붉은 흙 총총히 밟았더니
중천길에 고물시계만 째칵째칵
섬진 길인가 맨발로 헐떡일 적에
때꾹져 익은 설운 임 간 곳 없고
짙푸른 청산에 세상사 하늘만 높네
불어튼 한발한발 세상길 걷고 걸어서
늘어진 해살이 사르지기 전에 살풀이
산위에 산으로 쌓아서 천년만년 밝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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