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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좋아하는 목욕타임은?

올소맨 2008. 5. 12. 13:30
피부가 좋아하는 목욕타임은?

너무 푹 담그면 피부가 운다… 겨울철 '목욕생활백서'

때수건 대신 스크럽 사용 겨울엔 1주일에 한번만 탕에 들어가세요


목욕전에 물마시면 노폐물 쉽게 배출

주부 김옥순(49)씨는 일주일에 두세 번 목욕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다. 김씨는 "추운 겨울날, 따뜻한 물에 몸을 푹 담그고 때수건으로 '때'를 밀면 그동안 쌓여 있던 스트레스까지 함께 벗겨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는 이렇게 자주 목욕을 해도 마치 목욕을 하지 않은 것처럼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 고민이다. 이지함 화장품 김영선 대표는 "겨울철이 되면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올바른 목욕방법을 물어본다"며 "잘못된 방법으로 목욕하는 것은 목욕을 안 하는 것보다 더 나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잘못된 목욕 습관을 점검해 보자.

◆목욕할 때 피해야 할 것들

먼저, 뜨거운 탕 속에 시원하다고 오래 앉아 있는 것은 금물이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의 가장 바깥쪽에는 죽은 세포들로 구성된 피부 보호막이 있는데 지나치게 뜨거운 목욕은 '각질층'이라고 불리는 이 보호막을 없애버린다. 물론 목욕을 통해 죽은 세포층이 없어지고 살아있는 세포들로만 이루어진 피부가 남게 되니 당장에는 좋아 보일 수 있다. 피부가 맑고 깨끗해 보이고 만져 보면 보드라운 감촉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각질층과 피지가 사라진 피부는 수분을 유지하지 못하고 금방 말라 버린다. 가뭄 든 논과 같이 피부표면이 갈라져 거북이 등처럼 되는 것이다. 각질이 일어나 가렵기까지 하다.

때수건을 이용해 박박 때를 미는 것도 금물이다. 김 대표는 "피부에 필요한 보호막까지 제거하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했다.

◆목욕할 때 빼먹지 말아야 할 것들

하얗게 일어난 각질은 때수건 대신 보디 스크럽(scrub) 제품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두 번 샤워할 때 보디 스크럽 제품을 사용해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면 보다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사우나를 너무 오래 하는 것도 피부로 혈액이 많이 몰리게 되므로 겨울철 탕 속에 들어가는 목욕은 일주일에 1회, 탕에 있는 시간은 15분 이내가 좋다.

목욕 전후에 물을 마시는 것은 권장할 만한 목욕 습관이다. 목욕 전에 물을 마시면 목욕 시 땀과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목욕 후에 마시는 물은 땀으로 빠진 수분을 보충하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