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up 비타민

공정위 "커피.화장품.맥주등 '가격 거품' 공개"

올소맨 2008. 5. 4. 05:40

그린피 포함 6개품목..국내외 가격차 비교 발표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달 중순쯤 소비자 가격이 국제 가격보다 높은 6개 품목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클린플러스 클럽 초청 강연에서 "우선 5월 중순까지 국민생활과 밀접한 상품중 국내외 가격차가 큰 골프장이용료, 커피, 맥주, 화장품 등 6개 품목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소비자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가격인하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에 달해 3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정부의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백 위원장은 "물가상승 분위기에 편승한 담합을 막기 위해 유가 점검반을 운영,정유사와 고속도로변 주유소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은행수수료, 학원비, 철강 등의 분야를 중점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 이동전화, 자동차 등 독과점 업종에서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이나 불공정거래 행위도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또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구매시 전문지식이 필요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단체를 통해 제공하고 가격 비교사이트의 허위 가격 게시 등 허위.과장정보 제공도 소비자원을 통해 수시로 점검해 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