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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ㆍ집중력 저하, 축농증이 원인일 수 있다

올소맨 2008. 4. 4. 05:17

항상 코가 막혀 답답함을 호소하고 그로 인해 두통과 집중력 저하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더군다나 요즈음과 같은 겨울철에는 실내의 난방을 과도하게 하면서 공기가 건조하여 코막힘이 더 심해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상을 가리켜 축농증이라 부른다.

축농증은 코와 부비동점막에 급, 만성염증이 생긴 상태로 부비동염이라 하며, 한방에서는 비연(鼻淵), 뇌루(腦漏), 뇌사(腦砂) 등 으로 지칭한다. 코 주변의 부비동 계통에 염증이 있어 끈끈한 콧물이 흘러 내리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축농증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지는데, 급성축농증 환자는 코가 막히고 콧물이 많아지고 광대뼈 부위의 통증과 두통, 열, 무력감 등을 호소하기도 하며 어린아이의 경우에 감기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하얀색 콧물이 노랗게 바뀌고 기침을 하게 되면 만성축농증이 될 수 있으므로 관찰을 잘 해야 한다. 집안에 어린이가 있고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방학을 맞아 시간이 있을 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또한 학생들은 이런 증상들로 인해 이차적으로 학습의 장애까지 연결 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안면부 통증과 농성비루 및 가래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기도 하므로 특히나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축농증은 감기 후의 합병증이나 비염을 일으킨 세균이 부비동의 점막을 침범하여 나타나는 일이 많다. 콧속의 양쪽 벽에는 중간과 아래 부분에 콧살이 달려 있는데, 코 주위의 구조물 중에 축농증의 원인이 되는 중요 지점이 바로 중간콧살부위의 각각의 공기배출구가 만나는 부분이며, 만성부비동염과 재발성 부비동염의 원인은 공기주머니의 자연배출구가 막혀서 생기는 환기장애 및 분비물의 배출장애이다.

한방 이비인후과 중산한의원 서인교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축농증이 외부 사기의 침습과 인체 정기의 허약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바라본다'고 말했다.

서원장에 의하면 한의학에서는 축농증(부비동염)을 단순히 코에 국한시켜 보지 않고 오장육부(五臟六腑)기능의 허와 실, 체질적 소인 등을 따져 몸의 전반적인 상태와 연관지어 진단을 내리므로 축농증(부비동염)의 국소치료와 함께 몸의 장부허실 상태를 개선해주는 것에 주안을 둔다고 한다.

서원장은 '신체저항력 및 체질적 소인에 따라 병이 발생하거나 건강한 차이가 있는 법이므로 원인제거를 안하고 코만 치료한다면 자꾸 재발하고 치료의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며 '치료를 통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며, 체질을 개선시킨다면 축농증은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