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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까지 살아가는 유산균, 지방 분해도 돕는다!

올소맨 2008. 4. 3. 07:15

프로바이오틱이란?

우리는 보통 세균이라면 더럽다는 느낌을 가지는데 이것은 우리 몸에 침투하여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들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곳곳에는 몸에 좋은 역할을 하는 세균들이 존재한다. 특히 우리의 장 내에 존재하는 약 400가지가 넘는 세균 중 젖산균들은 독성물질을 줄이고 대장 표면에서 독소가 몸 속으로 흡수되지 않도록 장의 내벽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이러한 장내 유익균을 프로바이오틱(Probiotic)이라고 칭하며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조절하며 숙주동물에게 건강상 유익을 줄 수 있는 살아있는 미생물이라고 정의한다.

프로바이오틱을 대표하는 2가지 균은 유산균과 비피더스균이다. 우리가 시중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유산균 요구르트들은 이 두 가지 균을 장까지 전달하여 장의 건강도 지키고, 배변작용도 돕는다고 하여 많은 이들이 이를 섭취하고 있다.
정말 이들은 우리의 건강에 좋은 것일까?

장 건강 뿐 아니라 지방 분해까지…

지난 17일 영국 임페리얼컬리지런던 연구팀이 ‘분자시스템생물학보고서저널’최신호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프로바이오틱이 생체 대사에 영향을 주어 이들이 부족할 경우 당뇨, 비만 같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지방 대사에 관여하는 담즙 대사에 영향을 끼쳐 지방흡수의 변화를 준다고 한다.
그 밖에도 프로바이오틱에 관한 연구들은 항균, 항암, 유당대사 촉진,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면역계 자극과 같은 여러 효과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인 것 또한 사실이며 프로바이오틱이 들어있는 요구르트가 그 보다 수억 배에 달하는 장내세균총을 변화를 일으킬 수 없다는 주장도 있어 그에 관한 연구는 더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에는 프로바이오틱이 포함되어 있다는 각종 건강식품들이 수도 없이 판매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외국에서 수입되었다는 프로바이오틱 알약들도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다. 건강을 위해 아침 한잔 요구르트를 마시는 것은 괜찮을지도 모르나 무분별하게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을 사서 먹는 행동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