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존경받을 만한 부자의 조건으로 '인격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 부자 가운데 존경받을 만한 부자는 10% 미만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19일 부자학연구학회는 지난 1~3월 전국의 성인 남녀 187명(남성 86명, 여성 97명, 무응답 4명)을 대상으로 '존경받는 부자의 기준'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존경받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인격적으로 성숙한 모습'이어야 한다는 응답이 5점 만점에 4.42점으로 가장 많았다. '투명한 금전처리'가 4.39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새로운 가치를 계속 만들어내는 노력'(4.36점)과 '자기 직업에 대한 확고한 사명의식'(4.30점)이 각각 3·4위에 올랐다.
그러나 존경받을 만한 부자는 전체 부자 가운데 10%가 채 안 된다는 응답이 140명(75%)으로 가장 많았고 4명(2%)만이 50~70%를 선택했다.
'존경받을 만한 부자가 늘어날 수 있는 방법'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뚜렷한 부자관을 가지고 스스로 존경받을 만한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응답이 72명(41%)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학생들은 본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인식도 존경받는 부자가 되기 위한 중요한 조건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1명(93%)의 응답자는 "존경 받고 싶은 부자들은 개인적인 노력도 상당히 해야 하지만 사회적으로도 부자에 대한 인식이 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존경하는 것은 일반인들이 하는 것이므로 부자와는 상관없이 사회적 인식만 변하면 된다"는 응답은 3명(2%)이었다.
존경받는 부자라고 하더라도 모든 재산을 깨끗하게만 모았을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존경받는 부자는 돈을 어떻게 벌었을까"라는 질문에 151명(93%)은 "일부는 부정하게 벌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유산 배분과 관련해 '가족 75% 사회 25%'라는 대답이 63명(35%)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 25% 사회 75%'와 '가족·사회 50%씩'이라는 대답도 각각 58명(32%), 49명(27%)이었다.
군대문제에 대해서는 98명(54%)이 "안 갔을 수도 있다"고 응답했고 "꼭 갔다 왔을 것"이라는 응답자도 85명(46%)이었다.
남자 자녀의 군대문제 역시 "안 갔을 수도 있다"는 응답이 105명(58%)으로 "꼭 갔다 왔을 것"(76명, 42%)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이성문제와 관련해서는 "한 명 이상의 이성친구가 있었을 것"이라는 응답이 55명(30%)으로 가장 많았고 "평생 한 명의 배우자와 살았을 것"이라는 응답도 54명(29%)이었다. "어느 정도 바람 피웠을 것"이라는 응답도 53명(28%)이었다.
부자학연구학회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대학생들은 존경받는 부자들의 '개인적 자질'을 우선시하고 '사회적 분위기'는 그 다음으로 생각하며 개인적인 탐욕이나 이성문제는 순수 개인의 행동으로 판단해 상당히 너그럽게 받아 들인다"며 "미국식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존경 받는 부자는 흠이 없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라 우리보다 조금 나은 측면들이 있는, 우리와 비슷한 사람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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