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성수, 예당아트TV 대표 이사에

가수 최성수(49)가 문화예술 전문채널 예당아트TV의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최성수는 80년대 ‘남남’ ‘동행’ ‘해후’ ‘풀잎사랑’ 등으로 인기를 모은 가수. 최성수는 “미국 유학을 통해 섭렵한 모든 지식을 총망라해 방송에서도 대중문화의 고급화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중 가수가 예술 전문 채널의 대표이사에 취임한 것은 이례적인 일.

 

예당아트TV 측은 “최성수 신임 대표이사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무려 15번이나 봤을 정도로 뮤지컬 애호가”라며 “뮤지컬의 꿈을 키우기 위해 불혹의 나이에 미국 유학을 결정했고, 열정만으로 떠난 유학길에서도 뮤지컬을 공부했다”고 전했다.

 

최성수는 ‘캣츠’ ‘환타스틱스’ ‘막달라 마리아’ 등의 뮤지컬에도 출연했다 95년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도 해 문화예술계와 인연을 쌓았다.

 

최성수 신임 대표이사는 “미국 유학 시절,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집에 가던 중 밤 하늘에 밝게 빛나는 별을 보고 ‘난 오늘 정말로 열심히 공부를 했어’라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낀 적이 있다”며 “앞으로 예당아트TV를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이나,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시청자들이 그런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채널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으로 예당아트TV가 어떤 변화를 보일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당아트TV 측은 “케이블TV 방송대상에서 은상을 받은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을 필두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저녁 시간대에 배치하고 주말에는 고품격의 공연 시리즈물의 집중 편성으로 시청자들의 주목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