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몇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자연스럽게 떠오른 최고의 화두는 역시 성형수술입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본능이 차고 넘침에 따라서 산부인과 의사도, 내과 의사도 성형수술의 난전에 끼어들고 있다고 하는데.....그래서 성형과 관련된 유머가 유행입니다.
제가 애용하는 시중 유머 하나 들려드리죠.
탤런트 최불암 선생님도 너무 오랫동안 최불암으로 살아서 갑자기 성형수술이 하고 싶더랍니다.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원하는 사람으로 성형수술을 해줄 수 있다면서 최고의 미남들을 보여줬습니다. 이준기 스타일을 원했지만 자신의 체격과 맞지않아 한류열풍의 주역인 배용준으로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수술이 끝난 후 배용준과 똑닮은 자신의 얼굴을 보고 최불암선생은 너무나 흡족해했습니다. 거리를 나갔는데 온통 10대들이 사인을 해달라고 난리가 났습니다. 오랜만에 인기절정에 신바람 나는 기분으로 걸어가는데 저쪽에서 최진실이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진실이 묻습니다. “어머 최불암씨... 어디가세요?” 깜짝 놀란 최불암씨가 물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제가 최불암인줄 아셨어요?”
그러자 최진실 왈......"저예요 혜~자~ 김혜자....나도 최진실로 성형수술했지!"
웃자는 이야기입니다. 하하하
개인적으로 필자 또한 어릴 적부터 성형수술이 꿈이었습니다. 초등학 교때 세수를 하고 밥상 앞에 앉았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넌 세수 좀 하고 밥 먹어라” 라는 말은 오랫동안 가슴속에 아픔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얼굴이 까맣기 때문에 씻으나 안 씻으나 오십 보 백 보였기 때문이지요.
학교에 가서도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시커먼스’라는 별명으로 나를 부를 때면 마음으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누나들에게 돈 많이 벌어서 제발 얼굴 성형수술해달라고 부탁하곤 했지요. 한마디로 까만 얼굴은 제 열등감의 시작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까만 피부가 생물학적으로 우성이라는 사실, 즉 생물학적으로 하얀 얼굴보다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그 순간 성형수술이라는 생각은 사라지고 내 얼굴피부가 자랑스러워지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얼굴피부가 햐얀 사람이 참 안 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외모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은 순식간이었던 것입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제 신체에 있는 단점들을 다 긍정적으로 바꾸기 시작했지요.
제 얼굴에는 정확하게 28개의 점들이 제각각 널려 있습니다. 그 때문에 얼굴이 더 까맣게 보였지요. 하지만 이 점들에 대한 생각도 이렇게 바꿨습니다. “이 점들은 어릴 적에 수많은 여자들이 내 얼굴에 대고 ‘넌 내꺼야..’라고 점찍어서 생긴 것들이야“ 로 말입니다.
지금은 내 얼굴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잘 생기고 못 생긴 얼굴은 원래 없고 단지 그렇게 믿는 생각만이 있는 거라고요.
사실 얼굴을 가장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이런 자신의 외모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일 것입니다.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표정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래서 얼굴이라는 말이 사람의 생각을 뜻하는 얼과 그 얼을 담는 꼴의 합성어인 얼꼴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는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좋은 생각을 하면 얼굴의 표정과 인상인 꼴이 바뀐다는 말이지요. 얼굴보다 마음을 성형수술하면 평생 지속됩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에게는 더 큰 축복이 있습니다. 그것은 꼴을 바꾸면 얼도 따라서 바뀌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얼굴표정을 밝게 하고 웃는 표정으로 바꾸면 생각이 밝게 바뀐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얼굴표정을 바꾸면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에게 호감을 갖게 되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는 것을 안면피드백 효과라고 합니다.
그리고 웃음은 최고의 화장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잘 웃게 되면 얼굴피부 하나하나에 신선한 산소가 공급되어 더 살아있는 피부가 되며 인자하고 인덕 있는 얼굴이 됩니다.
대한민국이 성형수술대국이 아니라 웃음성형대국으로 모두가 멋지고 즐거운 표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지금부터 웃어야겠죠? 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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