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일요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라따뚜이' 영화를 금요일밤에 인터넷 예매를 했지요. 8월부터 계속되는 비 때문에 하절기 휴가를 계획대로 보내지 못하고, 주위나 고향에서 간접 피해를 입은 분들도 있으리라 짐작되요.
구지영 선생님 휴가 기간내에 비가 계속 내렸는데 낭패가 아니셨는지....^&^ --;; 그래도 선생님은 시간관리 잘 하셔서 잘 보내시고 재충전도 잘 하셨겠지요?!
토요일에 애들과 관람할려고 예매를 시도했는데 다들 극장으로 몰렸는지 예매를 못하고 일요일 오후 3시10분, 성인2 어린이2, 예매를 했지요.
팔순의 어머니를 홀로 집에 계시게 하는것이 마음에 걸려 일단 어머님도 모시고 상암CGV로 갔어요. 입장권이 없어서 제가 관람하지 못하더라도 어머님은 애들과 같이 관람하게 해 드릴려고 함이였지요.
잔 머리에 다소 능숙한 제게 편법의 비책(?)이 있긴 있었지요. 거두절미하고, 사람들이 몰려서 입장할 때 휩싸여서 4인 입장권으로 저도 쓰윽 비벼서 입장해 도둑 영화를 봤어요...^&^ 4인 입장권으로 5인이 영화를 본 것이지요.
진명, 진서는 아빠의 불법 행위를 알지 못하지요.....--;; 하나님 용서해 주세요.... 2시간동안 저는 혼자 무얼하고 놀으리이까....앞으론 예매를 제대로 꼭 할께요.... 개인적으론 '화려한 휴가' 를 보고 싶었지만 애들땜에 선택권을 애들에게 먼저 준거지요.
가족애와 우정, 꿈과 노력이라는 보편적 테마들... 새롭고 독창적인 에니메이션으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 요리사가 되고 싶은 귀여운 생쥐의 모험 '라따뚜이(요리를 휘젓는 쥐)' -->스프, 스틸, 잡탕,
절대미각, 빠른 손놀림, 넘치는 열정의 소유자 생쥐(레미)의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의 꿈, 주방 퇴치대상 1호인 '생쥐' 파리의 별 다섯개짜리 최고급 레스토랑.
쥐면 쥐답게 쓰레기나 먹고 살라는 가족들의 핀잔에도 굴하지 않고 요리에 열중하는 생쥐, 주방의 말단으로 허드렛일만 하는 종업원과 의기투합하여 요리 실력을 발휘, 좌충우돌 공생공사 프로젝트가 아름다운 파리의 배경으로 펼쳐져요.
'라따뚜이'는 예상외로 재미 있었어요. 아이들이 재밌다고 하고요. 제 사견으로 슈렉이 애들 영화이면 이 영화는 가족영화인거 같아요. 영화 관람후 홈에버에서 학용품외 몇 종류만 사고 얼릉 왔어요. 오래 있으면 사 달라는게 넘 많아서...^^ 한 정류장 정도는 걸어 갈까 하다가 시간이 아까워...전철로 왔는데 애들은 연신 싱글벙글 즐거워 했어요.
중략하고, 작년에 읽었던 책 '핑' 이 생각나네요. 개구리가 가뭄에 대비해 무릉도원의, 마르지 않는 연못을 찾아 나서는 긴 여정의 이야기 책. 제 글 '멘토 그리고 멘티' 의 내용과 흡사해 잠시 떠 올려 봤어요.
내일이 말복인데 더위는 사그라들 줄 모르고, 그 습함과 잠간의 햇빛에 도심의 매미 소리는 어찌나 독살스럽게 큰지... 시골의 매미 소리는 옆 사람과의 대화 정도는 할 수 있을 여유와 배려의 소리인데... 서울의 매미 소리는 소음공해 수준 ...영... 그렇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면 이 더위조차도 그립겠지요...^^
말복날 삼계탕이라도 드시고 기운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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