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헌절엔 비가 오든 안 오든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을 애들과 다녀오기로 마음먹고, 전날밤 비가 많이 내릴때에 작심했지요. 그곳은 비가와도 실내니까 오갈 때만 다소 불편하면 되니까요.
아침에 부랴부랴 양념김과 밥, 오이 3개, 김치, 밑반찬, 물 3통, 돗자리 등을 작은 배낭에 챙겨서 전철로 가고, 전철내에선 애들이 환승역과 노선 기억하기에 여념이 없었고 3호선 경복궁역에 도착해서 5번출구로 곧장 가면 바로 경복궁이지요. 혹시, 알고싶은 부분이 있을까봐서 세세하게 쓰는것이니 양해 바래요.
경복궁뿐만 아니라 다른 궁에도 박물관 외에 미술관 등 성장하는 아이들이 보고 느낄 수 있는, 어른들에게도 부족한 배움이 되고, 수시로 미술작품 전시도 있고요.
경복궁에는 조선총독부 건물이 철거된 지 오래 되었고, 광화문(흥례문)도 철거 이전공사가 많이 진전되어 광화문 자체는 현재 잠시 볼 수는 없지요.
조선시대 대표적인 궁궐인 경복궁에는 그 시대 건물과 주위 시설만으로도 볼거리가 많지만, 국립민속박물관 및 어린이민속박물관, 야외전시물도 보고 잠시 쉴 공간도 있어서 좋았어요. 국립고궁박물관도 있고요.
매주 화요일은 휴관하며, 09:00 부터 17:00 까지 입장해요. 성인 관람권 3천원 한장이면 어린이, 경노 모두 무료로 다 관람할 수 있으니 작은 경비로 다녀올 수 있지요.
국립민속박물관에는 제1전시관 한민족생활사, 제2전시관 생업-공예-의식주, 제3전시관 한국인의 일생, 이 보기좋게 시각화 시켜놔서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고, 어른들도 감회가 새로워요.
어린이민속박물관도 아이들 눈과 손으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한 체험 위주의 박물관이예요. 초가집, 기와집을 뚝딱뚝딱 지어보기도 하고... 제 사견으론 절반은 놀이터처럼 놀면서 올 수 있는거 같아요.^^
원두막처럼 편안한 공간이 있어서 챙겨 간 도시락을 편하게 먹을 수 있었지요. 그 자리에서 원래는 먹는것도, 눕는것도 못하게 되어 있지만 도가 지나치지 않으면 궁 관리자들도 그냥 봐 주지요.
10시쯤 집을 나서 여유있게 관람하고 야외에서 놀며, 쉬기도 한 후 5시쯤 집에 왔어요. 집에와서는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 거품목욕 준비를 해 주고 30분쯤 놀게하고 머리만 감겨주면 끝.~~ 물론, 저녁 식사후엔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숙제를 해야 하지요.^^
노파심에 접는 우산을 몇 개 챙겨가긴 했는데 날씨가 좋아서 짐만 되었지요. 저의 어린 시절을 더듬어 보면 먼저 본 것들이 뒤늦게 와닿고 이해되는 부분이 많았던거 같아요. 아이들이 현재의 사물들을 이해하지 못해서 모르는 채 무심히 흘리듯 눈에서 스쳐 지나가도 나중에 알게 될거라 생각하고, 경험칙상 그렇게 믿고 있어요.
어른들은 한편으론 피곤하기도 한 바깥 나들이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피곤은 잠시지요. 집 밖을 나서기가 어렵지 일단 나갔다 들어오면 뿌듯해요^^
바캉스 시즌인데 시간관리 잘 하셔서 행복한 여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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