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up 비타민

불안과 흥분은 서로 다릅니다.

올소맨 2008. 2. 1. 15:36

1. 개 요 :


- 불안은 병, 흥분은 약

한밤 중 혼자 외딴집을 지켜야 할 때 누구나 무섭고 불안합니다. 작은 소리에도 긴장이 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 땀이 납니다. 그런가하면 1등을 하고 상을 타러 나가야 할 적에도 호명이 되기까지 가슴이 뛰고 식은땀이 흐르고 입에 침이 마릅니다.

 

이 두 상황은 정반대의 경우입니다. 한밤 중 혼자 집을 지킨다는 건 진짜 불안입니다. 그러나 상을 타러 나가야 할 적엔 기쁨의 흥분입니다. 상황이 정반대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몸에 나타나는 여러가지 생리 현상은 똑같습니다. 걱정스러운 불안과 신나는 흥분이라는 두 감정은 전혀 다른 정반대의 감정인데도 나타나는 신체 현상은 같다는 것은 어느 경우든지 자율신경이 자극된다는 점에선 똑같기 때문입니다.


- 불안-흥분 모두 자율신경계의 작용

신기하게도 중추의 자율신경 사령부는 어떤 자극이든 구별 없이 자극만 되면 흥분합니다. 기쁨이나 슬픔, 놀람이나 신나는 일, 반가운 일, 좋은 일 관계없이 일단 자극만 되면 나타나는 반응은 언제나 똑 같습니다. 다만 자극의 강약에 따라 반응의 정도에만 차이가 있을 뿐 자극의 내용이나 질과는 관계 없습니다.

 

이런 일련의 반응은 불안, 흥분을 가리지 않고 일어납니다. 어느 쪽이든 정신적으로 균형이 잡힌 평온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정신적 평형이 깨지면 곧 우리 몸은 비상 사태로 돌입하게 됩니다.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신나는 일에 흥분시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상을 타러 나갈 때에도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앞에서 실수 없이 잘해야 하니 적절한 긴장은 필요한 것입니다.


- 불안과 흥분을 잘 구별해야

불안과 흥분의 감별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신나는 놀이나 운동을 할 때도 흥분인지 불안인지 왜 우리가 구별 못 하게 만들었는지, 조물주만이 아는 불가사의 입니다.

 

하지만 이를 잘 구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걸 잘못하면 엉뚱한 불행이 초래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변엔 이런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소심 공포증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작은 일에도 쉽게 걱정과 불안에 시달리다 보니 흥분에서 오는 정상적인 반응까지도 불안으로 오해하거나 착각하고는 그만 겁을 집어먹습니다.

 

애인을 만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뛴다면 물론 이건 즐겁고 신나는 흥분입니다. 하지만 소심 공포증은 그게 아닙니다. ‘아이구, 또 불안이 오는구나’하며 그만 잔뜩 겁을 집어먹습니다. 데이트의 즐거운 흥분을 병적인 불안으로 착각, 고민합니다.

 

불안은 병이 될 수도 있지만 흥분은 약이 됩니다. 가슴이 뛴다고 다 불안도 아니오 병이 아닙니다. 떨린다고 물론 불안은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도 이 구별을 분명히 잘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