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차,2차 맛탐 모임에 가지못해서 이번 3차 모임에는 꼭 가보겠노라 맘먹고 있었는데 역시나 모임일자를 잊고 있다가 퇴근시간이 다돼서야 메일을 확인하곤 부랴부랴 모임장소로 향했죠.
회원가입만 해놓고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고 있던터라 모임에 불쑥 나타나면 민폐가 되는건 아닐까 은근히 걱정도 되었어요. 게다가 젤로 중요한(?) 회비 입금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집에 가라고 할까봐 더 걱정이었죠.
"아라섬"
총무님이 올려주신 약도덕분에 바로 찾아갈 수 있었어요.
두마리의 생선이 그려진 로고와 코발트 블루의 강렬한 "활어와 어부요리"라는 불빛이 오늘의 맛탐 요리에 더더욱 기대를 가지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아뭏든 무작정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일단 맛탐 모임에 왔다며 얘기하고 여종업원에게 안내를 받아 자리에 가 앉았습니다.
처음으로 본부장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맛탐 모임이 끝나고 알았지만 상당히 재밌고 외모도 훤칠하시고 음식에 관심도 많으신 꾀나 괜챤은 분이더라구요. 첨엔 무척 어색했었거든요.
조금 있으니 회장님을 비롯해서 여러 회원분들이 도착했습니다.
처음이라서 인사하고 명함드리느라 앉았다 일어났다....(다리에 알 박혔슴)
드뎌.. 음식이 나왔습니다.
경상도 바닷가식으로 상이 차려졌습니다.
(경상도식의 증거:1.야채에 콩가루를 얹어서 제공한점.
2.간장만으로 간을 한 연하고 시원한 미역국.
3.생선을 폼나게 썰지 않고 막회스타일로 제공한 점.
4.회를 찍어먹는 막된장이 제공된점.)
자.."쎄리 맛탐.위하여!!"
이희경 회원님의 질높은 명강으로 자리가 시작되었습니다.
말한마디라도 놓지지 않으려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열심히 들었죠.
바로 옆자리였기때문에 그러지 않을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먹을것을 앞에두고 있어서 집중력이 오래가질 않았어요.
ㅋㅋ~~~ 이희경 회원님 죄송합니다.
강의 분위기가 쫌 어수선해져서 속상했을거 같아요.(대표로 꾸~벅)
이어서 나온 탕수소스 가자미, 개불,멍게,문어 모듬, 새우와 야채튀김, 눈큰 긴따로 구이 그리고 또한번의 모듬회 사라..(뭐 빠진거 없나??..물,소주,맥주..ㅎ)
모두 싱싱하고 맛있고 좋았습니다.
멍게가 조금 싱싱하지 않았던거와 긴따로가 좀 짰다는거를 빼면..
마창수산 변사장님의 경험담,김성학이사님의 의미심장한 맛탐이 가야할 방향에 대한 의견,있는듯 없는듯 열심히 모든 대화를 열심히 들어준 김기명 회원..그리고 회장님,회원님들의 거침없는 맛탐 활성화를 위한 의견 교환과 다짐들..
즐거운 시간...너무 좋았습니다.
"아라섬"
마지막에 또 한번 감동!!
화장실 가는길이 단풍으로 좌~~~~악..
단풍잎 즈려밟고 화장실 다녀 오는 길..왕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오늘 많은 자산을 얻었습니다.
한분한분 회원님들...모두 소중한 만남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4차 맛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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