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시절 후기

극성즉패는 조선조 이전의 합리화

올소맨 2008. 1. 3. 00:19
극성즉패는 조선조이전의 합리화.
2001-07-25 오전 2:46:00 조회 : 11
복규성아는 내가 서울 하늘을 잠시 비우는 사이에
내 대신 사수하느라 밤 늦게까지 욕을 많이 보셨네 그려.
통화 했을때 뜬금없이 도배를 했다하여 영문도 모르고 대답만 했는데 의문점은 여기에 있었구먼.
그래 내가없는 서울 하늘이 자네를 도배를 하게끔 유도하던가?
가끔씩 그래볼까? ㅎ.아무튼 엄청 반갑네.
덕분에 나는 휴가를 그나마, 아주 그나마,잘 보내고 오늘 하루 쉬고 내일부터 정상 출근이네.
회사의 중간 보고를 받았는데 휴가중 고장난 기계가 있어 나만 출근하기를 기다리고 있어 남은 이번주는 바쁠 듯 싶네.
안면도 앞바다를 배경으로 만조가 된 바다를 끼고 아끼도미를 안주삼아 사랑하는 각시와 소주잔을 기울이니 둘만으로도 좋았지만 먼 곳에 와 있으니 떠오르는 친구들이 있어 안 되는 줄 알면서 빨리와서 소주한잔 하자고 때를 쓰고...
두시간 반이면 올 수 있다고 빨리 오라고...
모처럼 각시와 외지 바람을 들이키며 신선한 자연과 도취되여 참이슬 두병을 먹고 아주 광란의 밤을 보내 버렸네.ㅎㅎ
썩을놈.짐승.ㅎ
중략 하옵고,
어제밤엔 장흥 국민관광지내
피자성 효인방에 갔었네.
그곳의 메뉴는 피자와 스파게티.
두번째 간곳이지만음식점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것이 아니고 혹시 알고 있은지도 모르지만 소개할까해서.
애들하고 가면 더욱 좋겠더군.아님 기회봐서 내가 친구님들 모시겠읍니다.
청암 민속 박물관(무료,피자성 효인방내에 있음)
백이십 그루의 예쁜 분재형 소나무 숲과 들꽃 사이에 숨겨진 물레방아,
탈곡기 등 농기구,돌절구,장독대,아주 오래 된 이끼 낀 탑 등
박물관 안팎으로 약 일만여점의 민속 유물이 가득 전시된 '청암 민속 박물관'은
구경하는 재미와 더불어 어린이들에게 자연 학습의 기회가 된다.
오늘날 골동품 판매상들도 구하기 어려운 물품들을 약 20 여년간 꾸준히 수집해서 테마별로 전시해 놓았다.
소나 말이 끌게하여 갈라 놓은 논밭의바닥을 고르는데 쓰이는 써레,목화씨를 빼는 씨아,나무를 깎아 다듬는 연장의 일종인 자귀도 있다.
지금은 대부분 사라지고 없는 소중한 우리 문화 유산들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하얀 바지 저고리를 입은 서당 아이들이 훈장 선생님으로부터 회초리를 맞는 모습,
그리고 우리네 어머니들이 황토 바닥 부엌에서 군불로 밥을 짓던 재래식 부엌도 실감나게 재현해놓았다.
차가운 마루 바닥에 앉아서 수업을 듣던 초등학교 시절에 선생님이 노래를 가르치며 쳐주던 풍금도 있다.
창호지 심지를 박은 석유 등잔불은 옛 추억이 아른거린다.
등잔은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가을 걷이가 끝나면 마당에 수북하게 쌓인 곡식을 나무 됫박에 퍼 담아가며 외치던 소리가 귀에 생생하게 들린다.
바로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아주 소중하게 쓰시던 생활 용품들이 소박하게 전시된 곳이다.
PS ;노파심이지만 도배상이 있다해도 또한 만에하나 내가 대상자라해도 절대 사양 하겠음.가글인까지는 기본이라 하겠지만 락스와 물의 희석량 50:50 이상 10분이상 헹구어냈다는 물적 증거가 없는이상.
친구들 아무쪼록 하절기 휴가 새끼줄 잘 엮아서 알찬 바께스 되시게들.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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