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초기 흡연이 출산한 자녀의 천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은 “임신한 여성이 첫 3개월 중에 담배를 피우면 아이에게 천식이나 천명(喘鳴)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보도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아사 노이만(Asa Neuman) 박사는 임신 기간에 흡연에 노출된 735명을 포함한 아동 2만 16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신 첫 3개월 중에 흡연에 노출되었던 아이는 4~6세 때 천식이 나타날 위험이 65%, 천명이 발생할 위험은 39%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임신초기에 흡연에 노출된 시간이 긴 아이일수록 천식과 천명의 위험이 크게 나타났으며, 임신 마지막 3개월이나 출산 후 1년 사이에 흡연에 노출된 아이는 천식이나 천명의 위험 증가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명(wheezing)이란 기도가 좁아져 호흡할 때 ‘쌕쌕(high-pitched whistling sound)’ 또는 ‘가랑가랑’ 하는 호흡음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노이만 박사는 "임신 초기에는 임신 사실을 알기 어려워 임산부가 모르고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있다"며 "태아의 호흡기 형성이 임신 초기에 진행된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이 기간의 흡연은 태아에게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호흡기 · 중환자 의학 저널(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17일자에 발표됐다.
'건강up 비타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방암 재발위험, ‘체중’이 결정한다 (0) | 2012.08.30 |
---|---|
고도비만, 운동/약물치료보단 수술치료가 더 효과적 (0) | 2012.08.29 |
노화방지에 좋은 음식들 (0) | 2012.08.17 |
찬물과 심장병의 관계 (0) | 2012.08.15 |
양파 하루에 반개씩 먹자 (0) | 2012.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