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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종사자들이 꼽은 올해의 3대 핫이슈

올소맨 2011. 12. 25. 21:51

외식업 종사자들이 꼽은 올해의 3대 핫이슈

 

올 한해도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2011년에는 외식업계에 어떤 일들이 이슈가 되었는지 올려봅니다.

2011년에는 외식업계에 어떤 일들이 이목을 끌었을까...


No.1 식재의 난
우리나라 외식업계를 이끌어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외식인 20명 중 50%에 가까운 8명의 
응답자가 올해 최고의 핫이슈로 ‘식재의 난’을 꼽았다. 식재대란의 원인을 제공한 구제역, 
일본 원전사고를 제시한 응답까지 합하면 꼭 절반인 10명이 식재의 난을 가장 큰 핫이슈로 
생각하고 있었다.

지난해 여름 배추파동을 시작으로 촉발된 식재료 가격 상승은 이후 끊임없이 외식업체들의 숨통을 
조여 왔다.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구제역은 소 3600여 농가 14만여 마리, 돼지 1600여 농가 
300여만 마리 등이 살처분되는 사상 최악의 결과를 보였으며, 채소파동과 더불어 외식업계를 
만신창이로 만들었다. 

특히 연초의 식재대란은 돈이 있어도 육류, 채소 등 식재를 살 수 없는 품귀 현상을 만들어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발생하면서 식재의 난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점이 더욱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옥수수, 대두, 밀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국제 곡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이상기후가 확산되면서 지난 2008년 발생했던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상황이다.

식재대란은 음식가격 인상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꾸준히 5000원대를 유지해왔던 점심식사의
평균가격이 7000원대로 상향평준화됐고, ‘직장인 점심 1만원 시대’라는 보도가 유행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자연스럽게 소비 위축으로 이어졌고, 소비자들의 성향은 한층 까다로워졌다.

원가는 오르고 매출은 줄어드는 이중고를 겪게 된 것이다. 더 큰 문제로 지적되는 점은
식재대란이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향후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식재대란에 대비해 유통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공급선을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No.2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하 SNS)의
영향력이 눈에 띄게 급부상했다는 점도 외식인들이 꼽은 3대 핫이슈 중 하나이다.
지금까지 일방통행이었던 광고수단이 SNS의 등장에 따라 급격하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전환됐고,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는 모든 국민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했으며 이에 따라
외식업계에서도 SNS 마케팅을 앞 다퉈 진행했다. 간단하면서도 다양한, 그리고 또 수시로 진행되는
SNS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홍보효과는 물론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자연스럽게 매장으로
유도하는 효과적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공동구매 형태의 소셜마케팅도 등장해 외식업계로부터 반짝인기를 얻기도 했으나, 반값이라는 
과도한 할인행사와 전문업체의 수수료 착취가 겹쳐 실질적으로 손해를 보게 된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외식업 종사자들은 향후 SNS 마케팅이 더욱 활성화되고 보편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객 누구나 1인 미디어가 될 수 있는 시대에 그에 걸맞은 마케팅 전략이 수반돼야 향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1인 미디어 시대의 고객들은 스토리와
콘텐츠를 원한다”면서 “고객과 끈끈한 유대감을 유지할 수 있는 관계개선 작업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No.3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
가장 최근에 언론, 정재계 등 각계각층에서 주목했던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도 올해 외 식업계를
뒤흔든 핫이슈로 꼽혔다. (사)한국외식업중앙회(회장 남상만, 이하 중앙회)는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지난 10월 18일 서울 잠실 소재 88서울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서 주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전국 42만 회원들의 권익을 위한 제도개선을 촉구하고 회원 간의 결 속력 강화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잠실벌에 모인 외식업 경영주 10만인은 결의대회를 통해 자영업자들의 오래된 
울분을 토로했다.

 

이들은 △일반음식업종 카드수수료율을 1.5%로 인하할 것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의
일몰제를 폐지할 것 △외식업소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정책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 등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결의대회 이후 신용카드사들이 중소가맹점 범위를 넓히고 수수료 인하에 나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결의대회는 기대 이하의 회원 참여율을 보여 아쉬움을 더했다. 또 서울 지역의 
참가율이 낮았으며, 그나마 참가 회원도 금세 자리를 떴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