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요즘 즐거운 일이 있다면
오가며 길가에 함초롬 핀
무궁화 소박하고 아름단
선연한 보라빛 꽃을 보는 일입니다


즐거운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장마에, 열대지방처럼 쏟아지는 스콜에
눅눅한 몸이고 덥덥한 마음일진데...

요즘 우리나라는 좋은 일이 없습니다
일본은 독도를 탐하려 하고
동해는 일본해로 넘어가 화납니다


미국은 일본의 힘에 우리를 앳되게 보고
또한 미국의 신용저하에 개미군단은 울고 있죠


사람들이 어깨가 쳐져 있어요
더구나 지방엘 가면 생기가 없어 보입니다
찢어진 비닐 하우스가 더욱 우울한데요...


그래도 길가에 함초론 밝게핀 무궁화만이
우리를 위무해주죠
무궁화는 우리 국화죠 사랑스런 꽃입니다


어릴때 담벼락 기대어 눈을 감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읊조릴때 친구들은
나에게 슬금 슬금 닥아왔죠


무궁화꽃이 요즘 너무 아름답습니다
저는 무궁화를 너무 사랑합니다
울 회원님들도 사랑하시죠?ㅎㅎㅎ


무궁화는 말이 없는 편이죠
별별 곤충들이 꽃을 해하려 한다 한들 말이죠


꽃은 그래서 시들지만 괘념치 않고 다시 피어 납니다
의지의 한국인 같은 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고
희망을 간비하여 기쁘게 읊조립니다


감사함의 빛이요 향기요 즐거운 축연입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