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를 품고 살아서는 않된다
실락원을 쓴 밀턴은 말년에 장님이 되어 버렸다.
두 번째 아내를 맞았는데 악처지만 너무나 미녀였다.
그래도 볼 수가 없는데 다른 사람들이 말했다.
"당신 아내는 장미처럼 아름답군요."
밀턴이 말했다. "그래요. 그래서 가시도 있지요."
남들이 보기에는 탐이 날 정도로 매우 아름다운 여인이었지만
함께 살아 본 밀턴은 아내의 성격이나 잔소리가
찌르는 가시로 다가 온 것이다.
가시는 언제나 따갑고 아픔을 주는 상징이다.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직업이나 직장이나 돈이나 명예를
가졌어도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찌르는 가시가 많아서
만족함이 없다. 나름대로의 고민과 애환이 있고
그리고 가족 중에 병든 사람으로 우환이 있고
집안에서 화목하지 못하여 불화의 생지옥일 수도 있는 것이다.
사람에게 가시가 되어 찌르는 것이 그 종류가 다양한데,
가난, 실패, 슬픔, 분노, 상처, 질병 등 참으로 많다.
그런데 특히 사람이 가시가 되어 나를 찌르는 것이
가장 아픈데 주로 멀리 있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곁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 혹은 지인들이다.
멀리 있는 사람의 가시는 별로 느낌이 크지 않지만
가까이 있는 사람의 가시는 너무 고통스럽고
또 그 상처가 오래간다.
그러므로 '가까울수록 조심을 더하라'는 말이 있다.
오늘 날, 말의 가시, 눈치의 가시, 분노의 가시,
미움의 가시, 질병의 가시, 실패와 고통의 가시, 상처의 가시,
걱정 근심의 가시 등으로 스트레스에 질식이 될 정도이고
실제로 성인 직장인의 45%가 패닉상태(정신공항장애)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통계가 나온 적이 있다.
이러한 구도와 역학관계 속에서 자신의 심신은
자신이 잘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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