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 '떡볶이연구소'
2009년 3월, 경기도 용인시에서 재미있는 시도가 발동을 걸었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떡볶이연구소를 만든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길거리에서 쉽게 사먹을 수 있는 흔하디 흔한
군것질거리인 떡볶이를 연구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며 비웃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이 발상을 제대로 이해하면 새로운 성장 비즈니스를 찾을 수 있다.
떡볶이를 글로벌 식품으로 만드는 떡볶이연구소
떡볶이연구소의 과저는 떢볶이를 글로벌 식품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영문이름을 바꿨다.
외국인도 발음하기 쉽도록 Topokki로 표기한 것이다. 그 다음으로 떡볶이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바꾸는 작업이 이어졌다. 예를 들어, 다양한 소스와 떡을 개발하는 작업을
떡볶이연구소에서 하고 있다. 자장떡볶이, 카레떡볶이, 꿀떡볶이부터 꽈배기떡, 조랭이떡,
마카로니떡 등을 사용한 떡볶이까지 마치 토핑을 수백가지 개발할 수 있는 피자를 보는 듯 하다.
하지만 한식의 세계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고유의 맛을 표준화된 레시피로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고민하는 떡볶이연구소의 미래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국 문화를 상품으로 포장할 능력 필요
정작 국내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외국에서 살다보면 한국문화는 독특한 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드라마 '대장금'이 중동에까지 퍼져 나갔을 때의 이야기다.
그곳 사람들은 장금이의 헌신성과 희생정신을 높이 샀다. 우리나라 여인 특유의 헌신성과 희생정신이
대장금이라는 상품 속에 투영된 것이다. 이제 대한항공에서 기내식으로 비빔밥을 선택하는 외국인이
늘어날 정도로 비빔밥의 인기는 급부상하고 있다. 그냥 집에서 아무렇게나 비벼 먹던 음식이
웰빙음식의 모법처럼 제시되고 있다.
한번은 우리가 어렸을 때 했던 공기놀이를 미국인에게 보여준 적이 있다. 손놀림이 서커스와 다름
없다며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를 상품화하면 어떨까 생각해보았다. 공기놀이 경진대회를
열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손을 많이 움직이는 놀이이니 두뇌개발에 좋다는 명분을 내세우면
좋을 것이다. 한글자체가 훌륭한 디자인 상품이 된 지는 꽤 되었다. 한글을 셔츠나 옷의 무늬로
넣으면 차분하고 격조 있어 보인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문화를 해외에 선보이는 데 서툴다. 단순히 우리 문화를 알리는 차원을 넘어
비즈니스 마인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일정금액을 지불한다면 우리나라 문화 중 어떤 것에
열광할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우리가 수천년에 걸쳐 이룩한 독특한 문화를 비즈니스 관점에서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떡볶이연구소처럼 우리나라 문화를 연구해서 세계에 알릴 가교 역활을 할 곳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문화를 표준화하고, 쉽게 설명하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 세계적인 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 한글연구소, 김치연구소, 떡국연구소, 불고기연구소, 사찰음식연구소, 한옥연국소,
한복연구소 등이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출처: 월간식당 2011. 5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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