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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시대의 킬러 아이템, 도시락전문점!

올소맨 2011. 4. 1. 23:14

불황시대의 킬러 아이템, 도시락전문점!

 

불황이 깊어질수록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한다. 외식시장에서 '알뜰족'을 겨냥한

아이템들이 속속 론칭 하는 이유다. 도시락 전문점은 관련 산업이 특히 발달한 일본에서
영향을 받아 국내에 도입한지 20여년이 훌쩍 넘은 아이템이다.
수명주기로 치자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최근 경기불황을 바탕으로 한 외식시장의
지각변동으로 수요층이 폭넓어지면서 외싯시장의 우량주로 거듭나고 있다.

 

건강한 패스트푸드, 알뜰 현대인에게 '딱'

직장인 및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지면서 도시락판매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시락 전문점의 확산요인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맞벌이 부부의 증가, 독신자나 모혼자, 노인가정 등 나홀로 거주하는 1인 가정의 증가도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도시락 자체의 간편성과 편리함도 소비자 만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시락은 일종의 한국형 패스트푸드에 가깝다. 반조리 되어있는 식품을 간단한 2차 조리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빠르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맛의 품질이나 미각적인 즐거움보다는 빠른 속도,
편의성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도시락은 식품공장에서 한꺼번에 일괄적으로 제조되어 냉장형태로 배송되는 냉장형과 간단히
즉석조리를 통해 제공하는 즉석형으로 구분한다. 여기서도 주문 배달형과 점내 취식 공동형,
테이크아웃 전문점 형태로 나뉜다.


도시락 시장 역사, 기복 없는 꾸준함이 특징

전문점 형태의 도시락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1년대 [미가도시락]의
탄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1993년 [한솥도시락]이 출점하면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일본시장에서는 이미 성공적인 외식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도시락 전문점을 국내에서 다양하게
벤치마킹하면서 시장의 파이가 넓어지고 승승장구 했으나, 일회용품 사용규제로 인해 사업확장에
일부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에 법적인 자유를 보장 받은 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도시락 시장이 다시 한번 붐업을 하기 시작한 시기로 평가받는 2008년은 경기불황의 늪이
더욱 깊어진 해였다. 특히 물가 유가, 환율의 3중고로 물가 변동 폭이 유독 큰 한해였으며
각종 식품관련 파동으로 외식업계가 뒤숭숭한 연도였다.

 

이런상황에서 짧지 않은 시장 역사를 바탕으로 생산기반과 기술력의 상향평준화를 이룬
도시락 전문점은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인기에 가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냉장식품으로 유통되는 편의점 도시락의 경우도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현재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0%를 상회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도시락의 경우 일본시장의 전철을 그대로 밝아오고 있는 것을 보면 향후 더욱 발전성이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토마토 도시락]의 정대영 과장은 "일본 도시락 산업의 경우 외식산업 10위권 내에 도시락 브랜드만
3개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유망아이템이다"라며 "간편조리 시스템을 확대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점차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섬세한 메뉴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월간식당 2011. 4월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