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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고기 밥상을 위한 푸른혁명 산야초

올소맨 2011. 1. 8. 07:54

웰빙고기 밥상을 위한 푸른혁명 산야초

 

건강한 고기밥상의 최대 조력자
1960년 이후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채식보다 육류위주의 식습관이
형성되었으며 이로 인해 현대인들은 비만,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질병과 끊임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사실 육류는 인간의 식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단백질 공급원임과 동시에 인간은 고기라는 식재료를 거부하기에는 이미 그 맛에 상당부분

익숙해 있다. 때문에 고기밥상은 진화를 거듭해야 한다. 육류를 즐기되, 몸에 어떻게 하면 더 이로울지,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고 맛있게 육류를 즐길 수 있을지를 한번 더 생각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건강한 육류를 즐기기 위해 굽는 대신 찌거나 삶는 조리법을 선택하고 최대한 채소를 많이 섭취해
기름진 육류와의 밸런스를 맞추는 방식은 이미 대중화되었고 구태의연한 아이템이 되어버렸다.

이런 1차적인 접근법을 벗어나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육류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제 3의

조력자를 찾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웰빙고기 밥상의 최대 조력자 '산야초'가 프러포즈를 시작했다.
그 손을 잡을 것인가? 잡지 않을 것인가?

 

자연이 준 선물
산야초, 야생초, 토종허브, 산나물. 이 단어들을 굳이 구분하려 애쓸 필요는 없다.
조금의 뜻 차이는 있을지언정 거의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해도 무방하다. 봄이 되면 예외없이
밥상에 올라오는 냉이, 달래, 씀바귀들? 모두 산야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소위 '채소'라 일컫는 오이,
호박, 토마토, 마늘이 역시 모두 산야초다. 이쯤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산야초라는 개념은 '우리가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모든 풀'이라는 선명한 뜻을 지니고 있지만
그 종류는 얼마나 방대한지 말이다. 옛기록에 꿩은 날개나 다리를 다쳤을 때 주둥이로 늙은

소나무의 송진을 쪼아 상처에 문지르고 산불로 화상을 입은 구렁이는 소리쟁이잎(지혈작용과

화상에 효험이 있는 산야초)을 몸에 둘렀으며 독사에 물린 동물은 쥐방울덩굴(천식과 호흡곤란에

효능이 있고 뱀독을 해독할 수 있는 산야초)을 뜯어먹어 해독한다는 기록이 있다.

 

지천에 널린 산야초를 찬으로, 약으로 애용하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는 시간이 지난 지금

현대의학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얼마전 고려대학교

식품공학부 교수팀의 실험에서 밝혀진 질경이의 놀라운 효능이 그 좋은 예다.

산야초인 질경이를 생쥐에게 42일동안 먹인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171mg/dl에서

145mg/dl로 15% 낮아졌다는 결과가 그것이다.

 

이는 질경이에 함유된 저분자방향 성분이 강력한 항산화 효능을 지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동맥경화와 지방간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현대에 와서 재해석 되고 있는 산야초를 비단
의학 분야뿐 아니라 음식에도 건강한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는 핫 아이템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처: 외식경영 2011년 1월호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