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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엄마를 부탁해’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

올소맨 2009. 12. 16. 20:40


신시컴퍼니의 연극 ‘엄마를 부탁해’가 내년 1월 27일부터 3월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공연된다. 이 연극은 신경숙 작가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이미 120만 독자에게 읽히며 베스트셀러에 등극된 바 있다.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엄마라는 존재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다. 복잡한 인파들로 붐비는 서울역에서 엄마를 잃어버린 가족들. 다급한 마음에 신문광고를 내고, 전단지를 붙이지만 좀처럼 엄마를 찾을 길이 없다. 새삼스레 과거의 기억들을 되짚어 보며 가족들은 ‘한 인간, 한 여자’로서의 엄마의 모습을 하나 둘 발견한다.

소설 ‘엄마를 부탁해’에서는 엄마를 찾아 헤매는 자식들과 남편, 그리고 엄마의 시선으로 시점이 전환되며 가족들 각자의 내면이 파편적으로 그려진다. 원작 특유의 문체를 연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고연옥 작가와 고석만 연출이 만났다. 고연옥 작가는 완성도 높은 극본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고석만 연출은 지난 30여 년 동안 드라마 연출을 해온 베테랑이다. 독자들의 머릿속에서만 그려지던 소설이 이들의 손을 거쳐 무대에서 완벽히 재현될 예정이다.

이번 연극에는 연기파 중견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한국 연극계의 초석인 원로 배우 백성희, 박웅과 48년의 연기 인생의 배우 정혜선,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길용우와 실력파 배우 서이숙이 섬세한 연기로 원작의 감동을 전한다.

이 시대 진정한 모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 ‘엄마를 부탁해’의 티켓은 12월 10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된다.